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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세대 면역항암제 국내 제약사 개발 열기

녹십자셀·JW크로아젠 등…국내 임상연구 진행 중

글로벌 제약사들이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은 녹십자셀의 '이뮨셀-LC'와 NK세포 치료제 'MG4101', 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HC' 등이다.

'이뮨셀-LC'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5개 병원 230명의 환자들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간암 재발률을 약 40%, 사망률을 약 80% 낮췄다.

연구결과, 일차평가변수인 무병생존기간이 대조군에서는 30개월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44개월로 약 1.5배 연장되었다. 치료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률은 37%, 사망률은 79% 낮았다.

2년 내 간암 재발률이 대조군에서는 46%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28%로 나타났다. 4년내 사망률도 대조군에서는 15%인 반면, 치료군에서는 4%로 나타났다. 중대한 부작용의 발생에 있어서 두 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임상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바 있다.

기존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가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자신의 NK세포로 암을 치료했던 것과는 달리 'MG4101'은 높은 항암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사람의 혈구세포에서 추출한 NK세포를 배양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MG4101'을 백혈병, 신경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읻.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연구센터 최인표 박사팀의 공동 연구에서 NK세포를 이용한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임상 2상에서 환자 생존률이 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W크레아젠의 '크레아박스-HC'는 환자 본인의 핵심 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맞춤형 암치료제로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의 테라사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분리해 제조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도 부작용이 적고, 치료 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기억면역이 유도돼 장기적으로 전이와 재발을 억제해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