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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하이힐 사랑에 ‘무릎’ 관절은 늙는다!

무릎관절로 쏠리는 체중부담 증가, 연골연화증 발병률 높아

여름철을 맞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하이힐. 짧아진 하의패션에 날씬한 각선미를 부각시켜줄 뿐 아니라 스타일까지 살리는데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들의 지나친 하이힐 사랑은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높고 좁은 굽은 발뿐만 아니라 무릎연골 손상을 가속화시켜 심한 경우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이힐과 같이 굽이 높은 신발은 무릎에 체중부담을 증가시켜 연골을 점점 약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과 비교해 선천적으로 작은 무릎관절을 가지고 있고, 근육량이 적어 무릎관절 손상에 취약하다.

같은 충격을 받아도 연골의 완충 능력이 떨어져 무릎관절 내부로 전달되는 부담도 커지고, 그로 인해 연골손상 정도도 크다. 또한 다이어트나 출산,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도 무릎 연골연화증의 발병원인이 된다.

연골연화증이란 무릎뼈의 아래 연골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지는 연화 현상을 말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에 초기에 느끼는 무릎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가벼운 연골연화증도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무릎관절 주위에서 열감이나 뻐근함이 느껴지거나, 휴식을 취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무릎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서 통증과 함께 소리가 나거나, 오래 서있을 때 무릎이 시린 경우도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치할 경우, 조기 무릎 ‘퇴행성관절염’부를 수 있어
연골연화증의 치료는 초기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이나 신발 착용을 제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중 부하를 금하고 누워서 할 수 있는 단순 관절운동이나 허벅지의 앞뒤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연골연화증이 심할 때는 극심한 무릎통증을 없애고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관절내시경과 같은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연골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에 약하고, 한번 손상되면 자연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