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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토린 ACS 환자 대상 심혈관질환 예방효과 확인

1만8천명 대상 IMPROVE-IT 연구 결과 NEJM 게재

MSD는 1만8000명 이상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바이토린(성분명: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IMPROVE-IT 의 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IMPROVE-IT결과는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 세션에서 처음 발표됐다.

IMPROVE-IT 결과, LDL-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바이토린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심바스타틴 단독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보다 주요 심혈관계 을 유의하게 적은 빈도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IMPROVE-IT임상 연구의 공동 책임 연구자이자 브리검 여성 병원 TIMI 연구 그룹의 창립 의장인 유진 브라운발트(Eugene Braunwald) 박사는 “IMPROVE-IT 은 에제티미브와 스타틴계 약물의 복합제로 LDL-C 수치를 아주 낮은 수치까지 낮추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아주 중요한 과학적 질문에 답하도록 디자인된 연구이다. 우리는 IMPROVE-IT 결과가 NEJM에 발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진 브라운발트 박사는 “9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를 완료하기까지 참여한 연구자들과 환자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1만8000명의 IMPROVE-IT study분석은 많은 다른 중요한 연구들과 함께 LDL-c수치 감소의 중요성에 큰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MSD는 지난해 11월, IMPROVE-IT 연구결과가 일차 평가항목 및 모든 이차 복합 유효성 평가항목을 충족시켰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 7년째에 첫 번째 일차 평가변수를 경험한 환자들은 심바스타틴 단독요법군 34.7%, 바이토린군 32.7%로 나타나, 바이토린 군에서 상대적 위험도가 6.4% 감소했다. 평균 LDL-C는 연구 1년차에 바이토린 복용군의 경우 53 mg/dL, 심바스타틴 복용군은 70 mg/dL를 기록했다.

바이토린의 심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위험도 감소 결과는 이전에 실시했던 스타틴계 약물 관련 임상연구들에 근거하여 추정했던 치료효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병증 및 횡문군 융해증, 담낭 관련 이상반응, 간효소 수치가 정상 상한치 (ULN)의 세배 이상 증가, 암 등과 같이 관심 대상이 되는 이상반응 분석에서 두 치료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IMPROVE-IT 연구에서 나온 이런 안전성 소견은 에제티미브의 현재 적응증과 대체로 일치한다.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병용요법군 9,067명과 심바스타틴군 9,077명 중, 근병증은 각각 0.2%와 0.1%로 보고됐다. 담낭 관련 이상반응은 3.1% 및 3.5%에서, 담낭적출술은 두 군 모두 1.5%로, 간수치 상승은 2.5% 및 2.3%에서 보고됐다. 7년 동안 새로 발생한, 재발성 혹은 진행성 암은 두 치료군 모두에서 환자의 10.2%씩 보고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IMPROVE-IT은 비스타틴제제의 심혈관계 사건 사망률 예방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로서, 세계 3대 임상저널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인 NEJM에 게재되었다는 것은 이번 임상 결과의 의학적 가치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연구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스타틴 고유의 효과가 아닌 LDL-c 감소효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는 이후 스타틴 단독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LDL-c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