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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위 제약사 점유율 하락 반등하나

4월 전월대비 0.1%p 상승…국산 신약 처방 지속 증가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점유율이 하락세에서 반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4월 시장 점유율이 전월대비 0.1%p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8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가 줄어들었다. 국내 업체의 조제액은 57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가, 다국적 제약사의 조제액은 262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3%가 감소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와 약가인하로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2010년 30.9%에서 2014년 25.7%로 크게 떨어졌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4월 점유율은 24.8%로 전년 동월 대비 1.3%p 떨어졌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1%p 늘어났다.

최근 몇년간 높은 성장을 보였던 국내 중소형 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점점 둔화되고 있다. 4월 국내 중견업체의 점유율은 19.1%로 전월 동월 대비 0.1%p 증가했으며 30위 미만 영세업체의 점유율은 24.8%로 전년 동월 대비 0.2%p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배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의 처방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주요 국산 신약인 카나브, 놀텍, 제미글로, 듀비에의 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7% 증가한 190억원이다.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전년동기 대비 43.8%가 증가해 양호한 성장을 보였으며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도 90.5%가 늘어난 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대형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배 연구원은 "내수 시장의 회복과 수출 호조 등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술 수출 등 R&D 투자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점유율 하락이 제한적이며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