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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부 상위사 매출 늘고 수익성은 줄어

한미 및 종근당 매출 각각 녹십자와 동아ST 추월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외형 성장을 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이 녹십자의 매출을 추월했으며 종근당도 매출액이 감소한 동아ST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도표 참고]

상위사 중에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증대가 같이 이뤄진 것은 유한양행이 유일했다. 동아ST는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경우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63%가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24%와 2.38%가 감소했다.

한미약품측은 분기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한 464억원의 R&D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에는 동아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 매도에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됐다고 밝혀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실제 순이익 감소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8.5%와 53.8%가 감소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의 감소는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일정변경으로 지난해와 달리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부의 영업권에 따른 역기저 효과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동아ST는 1분기 매출액은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줄어들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2%와 15.9%가 증가했다. 캄보디아 캔박카스의 매출 확대와 WHO의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주문량 증가로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을 놓고 성장성을 판단하기는 이른감이 있다”며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