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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같은 기전 아토젯, 바이토린 대체 약물되나?

김효수 교수 "심바스타틴 현재는 거의 사용 않는다" 밝혀

한국MSD에서 출시한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바이토린'을 대체하는 약물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회사측은 일단 두개의 약물에 대한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선 의사들은 심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의 효능에 대한 차이로 인해 대체해 나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이고, '아토젯'은 아트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둘다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하나로 합친 복합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심바스타틴과 아트르바스타틴은 다르다"며 "심바스타틴은 약효 측면에서 약하고 이상반응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틴 제제 중 현재는 심바스타틴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바이토린을 사용하면서 심바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스타틴제제는 기본 용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바스타틴은 40mg인 반면 아트르바스타틴은 10mg, 로수바스타틴은 20mg으로 기본 용량이 높을수록 이상반응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틴제제로 인한 이상반응을 줄이기 위해서는 용량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바스타틴보다는 아트르바스타틴을 선택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 교수의 설명대로 진료현장에 적용될 경우 '아토젯'은 '바이토린'의 시장을 대체하는 약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두 약물의 약가 차이도 아토젯이 바이토린을 대체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할 소지는 극히 적다.

아토젯은 10/10mg과 10/20mg이 동일한 1394원의 상한가를 적용받는다. 반면 바이토린은 10/10mg은 995원, 10/20mg은 1391원이다.

초기 투여 용량인 10/10mg을 비교할 경우 두 약제의 상한가는 339원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아토젯이나 바이토린을 투여해야 하는 환자들은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장기간 복용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한달 약가는 1만1880원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본인부담금을 기준(개원가 기준)으로 보면 3564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한달 약가 차이는 경제력이 좋지 않은 차상위 계층 등을 제외하는 경우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