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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4가 독감백신 개발 경쟁 치열하게 전개

SK케미칼 시판허가 준비…녹십자·일양약품 임상시험 진행 중

한국감염학회가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제조업체들이 4가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4가 독감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은 SK케미칼과 녹십자, 일양약품 등이다.

SK케미칼과 녹십자는 지난해 9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녹십자는 성인 대상으로, SK케미칼은 성인과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다.

녹십자는 현재 유정란 방식의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세포배양 방식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이며 시판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일양약품은 지난 1월29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4가 독감백신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4가 독감백신이 주목을 받는 것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감염학회는 국내에서도 해마다 3~4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의 유행이 반복되고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의 불일치(B-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사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4가 백신에는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H3N2, A/H1N1, B/Victoria, B/Yamagata 등 4가지 바이러스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불일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4가 독감백신은 현재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유일하다. 때문에 당분간은 GSK가 4가 독감백신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과 녹십자가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시판허가를 올 상반기에 획득하게 될 경우 가을 시즌부터는 GSK와 4가 독감백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