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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엘진 ‘아브락산주’ 폐암 적응증 확대

유방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광범위 항암제 위상 확보

세엘진코리아(대표이사 김아경)는 자사의 아브락산주(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주사제)가 지난달 31일자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아브락산주는 카보플라틴과 병용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1차 요법제로 매 21일 주기의 제 1, 8, 15일에 100mg/m2를 30분 이상 정맥 투여하는 용법으로 승인 받았다.

아브락산주는 파클리탁셀에 인혈청 알부민을 결합시켜 신속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나노입자화한 파클리탁셀제제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추가에 따라 현재 미국, 유럽 및 국내에서 유방암, 췌장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쓰일 수 있게 되었다.

세엘진코리아 김아경 사장은 “식약처 적응증 추가로 아브락산주가 전이성 췌장암과 유방암에 이어 비소세포폐암까지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특히 지난 10여년 간 치료방법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표준요법과 비교해 생존기간 연장이라는 임상적 성과를 입증함으로써 누구보다 절실하게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했던 췌장암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의 희망을 가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치료 옵션인 아브락산주와 젬시타빈 병용요법은 제 3상 임상시험(MPACT) 결과, 사망위험을 전체적으로 28%나 감소시켰으며, 13.9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6.6개월(중앙값)의 전체 생존기간을 보인 젬시타빈 단독요법에 비해 약 2.1개월 유의하게 개선된 8.7개월(중앙값)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주었다.

MPACT 임상연구는 화학요법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8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라벨, 무작위, 북미, 동서유럽, 호주 등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으로, 아브락산주와 젬시타빈 병용요법에 의한 췌장암 환자의 전체생존(OS) 증가를 입증한 결과가 2013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바 있다.

한편, 국가 암정보센터 분석에 따르면 2008-2012년 전체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8.1%로, 최초 암 진단 이후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폐암과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각각 21.9%, 8.8%로 다른 암종에 비해 매우 낮으며, 특히 아브락산주가 필요한 원격 전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7%로 전체 암종 중 가장 낮다. 장기간 새로운 치료제가 부재한 췌장암의 경우 10대 암 중 유일하게 1993~1995년에 비해 5년 상대생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