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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SD-오노약품, 면역항암제 경쟁 본격화

면역력 증가시켜 암세포 제거하는 3세대 항암제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인 DP-1 표적 면역항암제를 둘러싼 국내 경쟁이 본격화됐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가 작용하는 방식과 달리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 제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3세대 항암제다.

기존 항암제들이 특정 유전자를 차단함으로써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었던 것과 달리 유전자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투여할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DP-1 항암제 경쟁은 한국MSD와 한국오노약품공업이 벌이게 되다. 두 회사는 지난 20일 동시에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한국MSD는 '키트루다'를, 한국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를 통해 항암제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한국BMS와 체결한 MOU에 대한 공동 판촉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DP-1 항암제가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암제이기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적으로 두 약물은 1차 치료제가 아닌 2차 치료제라는 점이다.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이필리무맙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 다만 BRAF V600E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BRAF 억제제와 이필리무맙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향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획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여부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옵디보'는 현재 신세포암(RCC), 비소세포폐암(NSCLC), 두경부암, 위암, 식도암, 호지킨림프종을 비롯한 다양한 암 분야에서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현재 흑색종, 폐암, 유방암, 위암, 두경부암 등 30종 이상의 암종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7개의 암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치료옵션이 제한된 화학요법에 실패한 ALK 및 EGFR 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서도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되어 올해 중으로 FDA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과 달리 국내에서 흑색종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향후 임상 연구가 발표될 암 질환에 대한 결과에 따라 두 약물의 국내 시장의 성과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