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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셀트리온 기우성·김형기 공동대표 체제 전환

헬스케어, 제약 등 다른 주력사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예정


셀트리온의 전문경영인 시대가 열렸다. ‘축성의 시기가 완료되고 수성의 시기로 전환되는 2015년이 되면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꾸겠다’던 서정진 회장의 오랜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다.

셀트리온은 20일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서정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기우성, 김형기 두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셀트리온 그룹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함을 알리는 첫 인사다. 셀트리온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주력 회사의 대표이사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향후 이사회 회장으로서 그룹의 미래비전 및 중장기전략 구상,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셀트리온 창립초기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온 서 회장은 회사의 사업모델이 완성되고, 안정적 성장단계로 접어드는 2015년에는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오래 전부터 밝혀온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체제로의 전환은 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초기에는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게 된다” 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셀트리온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기우성 사장은 설립초기부터 생산, 임상 및 허가부문을 담당해온 현장형으로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를 진두지휘 하였고, 김형기 사장은 전략기획 및 재무통으로 테마섹 등의 해외 투자유치를 주도하는 등 각 분야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면 기우성 사장은 생산, 품질, 임상허가 부문을, 김형기 사장은 경영관리, 재무,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번 달 중 각각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옮긴 홍승서 사장을, 셀트리온제약은 2013년 9월부터 회사운영을 총괄해 온 김만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 기우성 사장(한양대 산업공학)은 대우자동차에서 경영혁신팀장출신으로 셀트리온 창립 맴버로 2000년부터 넥솔(현 셀트리온홀딩스)에서 근무했으며, 생산지원본부장, 생산관리본부장, 비서실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4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형기 사장(서강대 정치학, 미시간대학 MBA) 은 대우자동차 전략기획팀장을 지내고 셀트리온 창립 당시 넥솔(현 셀트리온홀딩스)에 입사했으며, 전략기획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4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될 홍승서 사장(서울대 농화학, 同대학원 식품공학 박사)은 삼양제넥스 R&D부문을 거쳐, 창립초기인 2002년 4월 셀트리온에 영입돼 생명공학연구소를 맡아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도하였고, 2014년 12월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될 김만훈 사장(건국대 미생물학)은 독일계 생활산업용품회사인 헨켈홈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해 오창공장 생산품질부문장으로 근무했으며, 2013년 9월 셀트리온제약 사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