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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일동제약 이사회 참여 ‘불발’

주주들 사내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일동제약측 손들어줘


녹십자의 주주제안이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이사회에 참여가 불발됐다.

일동제약은 20일 일동제약 대강에서 제7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녹십자의 주주제안에 대한 안건 상정을 진행했다.

사내이사의 경우 의결권을 가진 주식수의 55% 이상이 일동제약이 제안에 대해 찬성 의사를, 감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일동제약의 제안에 대해 절반 이상이 찬성의 뜻을 밝히고 녹십자가 이를 수용해 표대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정치 회장과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상근감사로 이상윤 전 오리온 상임감사로 선임됐다.

이정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동제약은 2015년 경영지표로 '밸류업, 혁신과 도전'으로 정하고 조직역량 혁신, 신시장 개척, 수익성 증대를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며 "그간 다져온 내실과 장기적 투자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시킨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만치료제 벨빅이 지난 2월 출시되어 비만약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아로나민의 판매호조로 계속되고 있다"며 "신규 제네릭 의약품을 비롯해 습윤드레싱제 메디터치, 프로바이오틱스 하이락토 등 신제품의 시장 공략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산균, 히알루론산 등 바이오원료 분야에 있어 일동제약의 앞선 기술을 널리 알리고 이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며 글로벌, 수탁, 헬스케어 등 신시장 개척과 유통망 확대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녹십자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 1명, 사내감사 1명을 요청한 것은 29.4%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강점을 갖춘 회사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은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기업가치가 향상될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일동제약도 외부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윤웅섭 사장은 "주주총회 결과 주주들이 현 경영진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일동제약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계획에 대해 전력으로 진행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녹십자와 일동제약은 상생과 신뢰를 위해 많은 대화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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