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을 앓고 있는 1만8000 여 환자를 대상으로 한 IMPROVE-IT 연구결과에 대한 추가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일(미국시간) 2015미국심장학회(ACC) 석상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바이토린(성분명: 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심바스타틴 단독 요법에 비해 전체 심혈관 사건 발생의 위험성이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일차평가변수(primary endpoint)에 포함된 것은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재입원, 관상동맥 재개통술 인데, 이것은 이미 보고된 바 있다.
해당 평가 항목에 있어서, 바이토린 복용 환자는 심바스타틴 단독 요법 환자 대비 6.4%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를 보였다.
평균 LDL-C는 연구 1년차에 바이토린 복용군의 경우 53 mg/dL, 심바스타틴 복용군은 70 mg/dL를 기록했다. 바이토린과 이지트롤의 적응증은 고지혈증 환자의 LDL-C 개선이다.
브리검여성병원 순환기내과 크리스토퍼 캐논 하버드 의대 교수는 “이번 분석에서 바이토린은 LDL-C 수치가 이미 낮은 환자들에 있어서도, 심혈관 사건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MPROVE-IT의 결과는, LDL-C 수치를 이미 상당히 낮춘 환자들에게 더 낮출 경우, 심혈관 사건 위험을 더 감소시킬 수 있다는 가설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1만8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균 6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일차평가변수(Primary Endpoint)를 구성하는 사건을 평가했다. 분석에는 9545 건의 초기 및 재발 사건들이 포함됐다. 이중 56%는 첫 번째 사건(예. 일차복합평가변수)이었으며, 44%는 해당 그룹에서 관찰된 후속 사건이었다.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 복용 군에서는 1차 발생 건이 2572건, 추가 발생 건은 1990건 발생했고, 심바스타틴 복용군에서는 1차 발생 건이 2742건, 추가 발생 건이 2241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분석에서 관찰된 추가 발생 건 12% 감소와 더불어, 이전에 보고된 1차 발생 건 6.4% 감소를 합해 분석하면, 바이토린 복용은 심바스타틴 단독 복용에 비해 총 사건을 9% 감소시켰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바이토린이 심바스타틴 단독 요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분석결과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반복해서 심혈관 질환이 재발한다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LDL-C 수치를 낮출수록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치료의 시작부터 LDL-C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