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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브릴린타 ACS 가이드라인 개정 이끌어 낼 것

이철환 교수, PEGASUS-TIMI 54 임상 연구의 중요성 높게 평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 제제인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최근 발표된 PEGASUS-TIMI 54 임상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이끌어 낼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아산병원 이철환 교수는 17일 간담회에서 PEGASUS-TIMI 54 임상 데이터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PEGASUS-TIMI 54 연구는 연구 참여 전 1~3년 이내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저용량 아스피린 병용 대비 저용량 아스피린을 병용한 티카그렐러의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이차적 예방을 조사하기 위해 이뤄졌다.

임상연구 결과,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60mg, 90mg)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의 복합 변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한 비율이 9.04%로 나타났으나,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7.85%,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7.77%로 나타났다.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군에서 TIMI 기준 주요 출혈의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TIMI 기준 주요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1.06%이었으나,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2.60%,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2.30%이었다.

치명적 출혈 또는 두개내 출혈 발생률의 경우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 모두 위약군과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치명적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0.26%이었으며,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0.11%,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0.25%로 나타났다.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두개내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0.4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0.56%로,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0.61%로 각각 나타났다.

이철환 교수는 "현재는 최대 12개월까지 티카그렐러를 아스피린과 병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이 설정돼 있다"며 "연구 결과를 볼때 1년 이후에도 심근경색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가이드라인이 3년 이상 사용하도록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며 "권고 대상은 티카그렐러 단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PEGASUS-TIMI 54 임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 FDA와 유럽 EMA에 적응증 추가 신청을 해 놓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PEGASUS-TIMI 54 임상 연구 결과가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