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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 2배 이상 증가

55%가 북미지역 투자…홍콩 투자 크게 확대돼

국내 제약산업의 지난해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연구원은 '2014년 국내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 동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전년(5130만 달러) 대비 201.9% 증가한 1억 5488만 달러로 나타나며 투자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1년부터 최근 4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산업별로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의 투자가 총 투자의 89.1%로 가장 많았고, 의약품 도매업,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등의 순이었다.

주요 투자 형태는 단독투자(42.9%), 합작투자(34.6%), 공동투자(22.5%) 순이며, 투자방법은 증권투자(90.0%) 및 대부투자(10.0%)로 이뤄졌다.

2014년 제약산업 지역별 해외직접투자는 북미 지역이 가장 많은 6338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체 투자액의 55.2%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4606만 달러(40.1%), 유럽 475만 달러(4.1%), 중남미 68만 달러(0.6%) 등의 순이었다.

2014년 우리나라 제약산업 국가별 해외직접투자는 미국이 5288만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그 뒤로 홍콩 3190만 달러, 캐나다 1050만 달러, 일본 516만 달러, 중국 420만 달러 등이다.

2013년부터 홍콩으로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홍콩을 통해 제 3국인 중국으로 투자액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홍콩으로의 총 투자액 3190만 달러 중 중국으로 최종 투자된 금액이 3182만 달러(99.7% 비중)에 달했다.

신유원 연구원은 "홍콩은 아시아의 전통적 금융 집결지이며, 투자 회수에 대한 감세혜택 등이 많아 홍콩을 경유한 제3국으로의 현지시장진출이 최근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에서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협소한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 진출 노력과 동시에 글로벌한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투자 등을 활용한 국내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