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태반 내에 존재하는 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단백질의 기전이 규명됐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장규태·김장현 교수팀은 사람의 태반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응고 단백질인 ‘PP27’을 분리하고 이 단백질의 생리활성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PP27이 비교적 작은 분자량 27kDa으로 정제돼 10μg/ml 이상의 농도에서 혈소판활성화인자(PAF)에 의한 혈소판 응고작용을 억제하고, 이 단백질이 응고시간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칼슘이온 존재하에 PP27은 혈소판막과 결합해 응집촉진효과를 중화시키며 응고를 완전히 억제함이 드러났다.
이로써 혈소판응집으로 발생하는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 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