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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첫 환자 투여

코아스템, 한양대병원서 55세 여성 환자에게

그 동안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을 줄기세포치료제로 치료하는 시대가 열린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코아스템(대표 김경숙)은 한양대학교병원 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승현 교수)와 함께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의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로나타-알주’의 첫 투약은 55세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가 처방을 통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뉴로나타-알주’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4주간 분리 및 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되는 세포치료제로, 코아스템은 지난 해 7월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병원 관계자는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인 ‘리루졸’과 ‘뉴로나타-알주’를 함께 투여할 때 ‘리루졸’ 단독 투여시보다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루게릭병 치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코아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품목허가 이후 국내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새로 도입된 위해성관리계획 제도 실행을 위한 준비작업 및 병원 약제심의 등의 기타 행정적인 절차를 완료하는데 수 개월이 필요했다며, 지난 1월 말부터 한양대학교병원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뉴로나타-알주'의 처방을 진행 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 처방 및 투약 예약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처방된 환자 중에는 해외 환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병원을 필두로 전국의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투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루게릭병 환자는 매년 12만명이 발생하고 있고, 지금도 약 35만명의 환자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번 <뉴로나타-알주>의 투약은 환자와 의료진이 루게릭병에 대처할 수 있는 진보된 새로운 수단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아스템은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특례 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상반기 중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