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유한양행은 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상위 제약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2일까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위제약사 중 유한양행만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3분기 매출액은 2591억원으로 작년보다 16.9% 상승했다. 영업이익(134억원)과 순이익(118억원)도 각각 4.4%, 40.9% 올랐다.
대웅제약은 1904억원으로 매출액은 10.8%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38.5%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매출액은 1793억원으로 3.7% 줄었고 영업이익(12억원)과 순이익(32억원)도 각각 91.9%, 79.5%로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05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유한양행을 제외한 상위 제약사의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보령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등 중견기업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이들 3개 제약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보령제약 매출액은 103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두 배 올랐고,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유나이티드는 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보다 16.3% 올랐다. 특히 순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환인제약도 3분기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5억원으로 3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