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폐 체외순환 없이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로술(OPCAB·Off Pump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이 사망률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흉부외과학교실 유경종 교수팀은 700명에서 심장-폐 체외순환을 이용하지 않은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사망률은 응급환자를 포함하여 0.5% 이내로 매우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의 주요 합병증인 중풍의 발생도 심장-폐 체외순환을 이용하지 않은 OPCAB를 시행한 경우에 0.001%로 매우 낮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수술사망률과 중풍의 발생율이 각각 2%에서 많게는 5%이며, 국내의 경우 약 평균 2.3%이다.
심장-폐 체외순환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에 비하여 수술 시간이 현저히 단축되었으며, 또한 수술 후 인공호흡기 사용시간, 강심제 투여 횟수, 수술 중 심장의 손상정도를 나타내는 심장 효소 수치 등이 현저하게 낮았다.
따라서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이 현저하게 빨라 병원 입원기간도 약 7-8일 정도로 평균 3일정도 현저하게 단축되었다.
유경종 교수는 “심장-폐 체외순환 없이 시행하는 OPCAB는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적으며, 사망률을 낮추는 안전한 수술 방법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흔적과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정중 절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10cm 내외의 측부 절개를 통하여 다중혈관의 OPCAB를 2명에게 성공적으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현재 심장-폐 체외순환 없이 시행하는 OPCAB는 미국의 경우 전체 수술의 약 20%, 국내는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대략 30%의 환자에서 시행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