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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GSKvsMSD, ‘자궁경부암 백신’ 장군멍군

백신 간 비교 임상 결과 우위, GSK가 앞서나

지난 8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가 9~14세 여아 대상 2회 접종을 승인 받은 데 이어 MSD의 ‘가다실’도 남녀 9~13세 대상 2회 접종을 승인 받으면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시장 경쟁이 주목된다.



서바릭스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15~25세 여성 대상 3회 접종에서 9~14세 여아 2회 접종을 추가 승인 받았다. 2건의 임상 결과 2회 접종 9~14세 여아와 3회 접종 15~25세 여성 간 HPV16형·18형에서 유사한 면역 반응과 ELISA 항체반응을 보였다.

백신 간 비교 임상 결과도 우수했다. GSK에 따르면 9~14세 여아의 서바릭스 2회 접종이 가다실 2회 접종보다 16형에서는 2.7배, HPV-18형에서는 4.9배 높은 항체를 형성했다. 가다실 3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는 16형에서 2.4배, HPV-18형에서는 2.9배 높은 항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서바릭스와 가다실 비교 연구를 바탕으로 우수성을 강조한 반면 MSD는 가다실이 남성에게도 접종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지난 3일 MSD의 가다실도 9~13세 남녀 대상 기존 3회에서 2회 접종을 추가로 승인 받았다. MSD 측은 “남녀 소아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 받은 백신은 가다실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가다실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일부 주에서 남학생 대상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됐다.

백신 간 비교 임상에서 우위를 보인 서바릭스와 남성에게도 접종 가능한 가다실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GSK 기자간담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윤주희 교수는 “서바릭스의 9~14세 대상 2회 접종이 기존 15~25세 대상 3회 접종에서 나타난 면역원성과 유사한 안정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타사 4가 백신과 비교했을 때도 항체 효과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대상자 입장에서는 3회보다 2회 접종이 경제성과 편의성 면에서 더 좋다. 2회 접종 승인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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