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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코점막 이식으로 안구건조증 치료할 수 있다”

중앙대 김재찬 교수팀, 美안과학회지에 발표

코점막을 이식해 심한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김재찬(안과) 교수팀이 심한 안구건조증과 줄기세포 결핍성 때문에 생긴 안질환으로 손상된 안구 조직에 환자 본인의 코점막을 이식해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었다. 김재찬 교수팀은 이를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심한 안구건조증과 스티브 존슨 증후군·안구수포장·안구 화학화상·안구열화상 같은 줄기세포 결핍성 안질환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들이다. 이들은 만성적이고 과도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각한 시력 손실과 안구 통증, 안구 운동 장애, 미용 장애를 가져오고 더 나아가 시력 상실까지 유발한다.

그 동안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결막이나 윤부 이식술·양막 이식술·구강점막 이식술 등의 조직 공학적 방법들이 시행돼왔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김재찬 교수팀은 ‘심한 안구건조증 및 줄기세포 결핍성 안질환’이 발생한 화학화상 환자 6명을 대상으로 반흔성 조직을 제거하고 본인들의 코점막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법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코점막은 평행상의 혈관 구조와 풍부한 배상세포,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대체제”라며 코점막을 이식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큰 부작용 없이 외안부의 안정성이 회복되고 배상세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향후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중증 건성안과 외상에 의한 난치성 외안부 질환 환자들에게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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