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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수혈 후 백혈병 유발 바이러스 15명 감염” 지적

최영희 의원, 추적조사 계속 진행해 사고방지해야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HTLV)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아 1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영희 의원(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HTLV 수혈감염 역추적조사 수혈자 채혈검체 검사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보건복지가족부(당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2개월 동안 HTLV 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 결과 총 34명이 HTLV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헌혈한 혈액이 총 164건의 혈액제제로 일선 의료기관에 출고돼 이 가운데 151명 수혈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을 추적, 검체를 채취해 적십자사에게 총 39명(검체는 42건)의 검사를 의뢰했고 적십자사는 이 검체를 대상으로 2009년 7월19일까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5명이 HTLV 양성 판정을 받은 것.

최영희 의원은 “결과적으로 151명 가운데 총 39명만 추적조사가 이뤄졌고 나머지 112명은 사망했거나, 주소 및 주민번호 불명, 검사거부 등으로 실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시범사업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4명 중 4명으로부터 헌혈된 혈액 13건 중 폐기된 1건을 제외하고 12건은 수혈기록 없이 유통됐다고 밝힌 바 있다.
10건은 수혈을 한 의료기관에서 수혈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고, 2건은 수혈 받은 사람들이 감염여부 검사를 거부했다.


최의원은 “추적조사 결과 HTLV 양성으로 판정된 15명에 대해서는 수혈보상금과 치료비를 지원해야 하며 헌혈유보군으로 등록시켜 헌혈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추적조사도 시급히 추진하여 또 다른 혈액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