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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출시 약 2년만에 1위로

시장 축소세 중 엡클루사 단독성장…점유율 과반 이상


시장축소와 신제품 증가 등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또 한번의 변화가 나타났다. 규모 축소에도 1위를 유지하던 애브비의 ‘마비렛’이 신제품 엡클루사의 맹추격에 순위를 내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주요 C형간염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을 살펴보면, 지난 해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도 55억원대를 유지해오고는 있었으나 약 0.5% 증가한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제품이 큰 감소세였지만, 엡클루사의 성장으로 길리어드의 원외처방도 확대됐다. 3개의 C형간염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길리어드는 2023년 4분기 27억원에서 2024년 1분기 30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1.6% 늘어났다.

특히 ‘엡클루사’가 전분기 24억원에서 이번 분기 28억원으로 15.2% 증가하면서, C형간염 치료제 시장 전체에서도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출시 약 2년만의 쾌거다

엡클루사는 지난 2022년 2월 식약처로부터 모든 유전자형을 아우르는 C형간염 성인환자와 만 12세 이상이자 30kg이상인 소아 환자에게 허가돼 주목을 받았다.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환자는 12주간 복용하면 되며 비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환자는 엡클루사와 다른 약을 병용투여해, 12주간 약을 복용하면 된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보세비와 함께 급여 혜택을 받게 되면서 더욱 활용의 폭이 넓어졌다.

엡클루사와 반대로 ‘보세비’가 1억 53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35.9% 감소했으며, ‘하보니’는 7600만원에서 6900만원으로 9.2% 하락했다.

순위가 교체된 애브비의 ‘마비렛’ 역시 2023년 4분기 28억원에서 2024년 1분기 25억원으로 10.2% 하락했다.

한편 2017년 대한간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대상성 간경변증의 유무와 무관하게 이전 치료경험이 있거나 없는 모든 유전자형 환자의 치료에 엡클루사를 권고했으며, DAA 치료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재치료 상황에서 보세비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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