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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클로르탈리돈, 고혈압 치료 시 이뇨제로서 이상적 선택”

대한고혈압학회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최신 지견 소개돼

고혈압 치료 시 사용되는 이뇨제의 이상적인 선택으로서 클로르탈리돈이 언급됐으며, 이와 함께 보다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복합 요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모두 있는 경우, 아모잘탄엑스큐(성분명 암로디핀,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로서 LDL-C와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월 3~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의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이 마련한 세션을 통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가 ‘집중적 치료 및 동반질환 중심의 고혈압 관리 최신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배 교수는 먼저 국내외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2018 ESC/ESH, 2020 ISH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CB. ARB 등 2제 single pill 복합제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3제 요법 시에도 이뇨제가 포함된 복합제를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배 교수는 이와 함께 “새로운 기전의 약제를 병용하는 것이 혈압 강하도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에서는 2제 병용 후 혈압 조절이 안 되면 세 번째 계열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료지침이 나와있다.”면서 “ARB나 CRB가 동반질환 치료에서 가장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혈압 변화가 높을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올라간다. 혈압이 괜찮더라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 등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순간 뇌 등으로 위험이 올 수 있는데, 약을 먹으면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야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배 교수는 “암로디핀이 ARB 등 대비 혈압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설명을 더했다. 

아울러 “암로디핀 5/50mg은 130~170mmHg 등 어느 혈압군에서도 안정적으로 혈압을 잘 떨어트린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CCB와 ARB를 병용 사용했을 때에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이뇨제를 추가 사용하게 된다. 배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환자군의 약 70%가 3제요법을 사용한다. 

배 교수는 “이뇨제 사용 시에는, 말초혈관 저항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사 이뇨제는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저칼륨혈증, 포도당불내성, 고요산혈증, 부정맥, 지질대사장애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저용량에서는 드물다고 했다.

또 “클로르탈리돈은 반감기 등으로 혈압 강하 효과가 좀 더 좋고 임상 근거도 충분하다. 다면발현 효과에 대해서도 혈관 확장, 교감 신경 자극을 감소시키며 신장 보호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교수는 여러 임상연구들도 소개했다.

배 교수가 설명한 CLICK trial 연구에 따르면,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도 클로르탈리돈 사용 시 대조군 대비 약 혈압이 약 10mmHg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eGFR도 감소했다. 알부민 크리에이티닌 비율도 함께 감소됐다. 

배 교수는 이를 근거로 “보호효과에 대해서는 CKD 환자에서 클로르탈리돈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강하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 교수는 “로사르탄은 ARB 중 유일하게 요산 감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클로르탈리돈과 병용 투여 시 로사르탄의 요산 강하 효과를 통해 카운터 레귤레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에 의하면 HCDZ와 클로르탈리돈 비교 시 심혈관계 질환이나 사망 등은 각각 10%, 10.4%였으며, 기타 안전성 측면에서는 병원 입원이 모두 27%, 저칼륨 혈중은 4.4%, 6%로 나타났다.

또 RCT 연구에서 아모잘탄플러스 투여군의 전해질 불균형 이상반응 발현빈도는 드물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평균칼륨 변화량은 0.2mmol/L 이하로 정상범위 이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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