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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이수앱지스, 러시아 수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초도물량 선적

CIS 주변국 확대 추진



고셔병 치료제 국산화에 이은 2번째 희귀질환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이수앱지스가 러시아 수출 파브리병 치료제 수출 물량의 첫 선적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파브리병 환자는 한국의 3배 가량으로 추정되며 러시아를 교두보로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까지 치료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3월  러시아 산업통상부 산하 의약품 GMP 실사기관인 SID&GP(State Institute of Drugs and Good Practices)의 실사를 거쳐, 지난 7월 GMP 승인과 8월 러시아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수앱지스의 러시아 현지 파트너 페트로박스(Petrovax)는 2024년까지 약 20억 루블(280억원)을 투자해 파바갈의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치료제 개발의 전 공정을 내재화해 자체적인 현지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이전이 완료될 때 까지는 이수앱지스의 완제 의약품 파바갈이 러시아로 직수출된다. 

파바갈은 신장에 손상을 입히고, 사지에 신경병증성 통증, 울혈성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희귀 유전질환인 파브리병의 효소대체 치료제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에 품목허가를 받아 주요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유전성 희귀질환인만큼 가족에 다수의 환자가 있을 수 있고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러시아의 환자 관리 기관인 ‘게놈(Genome)’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는 파브리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최소 270명이 있고, 17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자수를 1,500명에서 5,000명 사이로 추정하기도 한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잠재적 환자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한국의 약 3배 수준의 러시아 인구수를 고려할 때, 러시아에서 파바갈의 잠재적 성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며, “페트로박스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로의 판매 계약도 체결돼 있어, 러시아를 교두보로 하여 주변 지역으로 파바갈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브서틴 해외 수출 개시 이후 개별 국가 진입으로 회사의 매출에서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전체 시장규모가 더 큰 파바갈의 수출 개시로 향후 회사의 성장세는 더 빠르게 올라갈 것” 이라며, 파바갈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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