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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뇌졸중 발병 후 최장 18개월까지 신체적 기능 향상 가능

질병청,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조사’ 최신 연구성과 발표

뇌졸중 발병 이후 최장 18개월까지 신체적 기능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세계 뇌졸중의 날(10월 29일)을 맞아, ‘뇌졸중 환자 재활분야 장기 추적조사’ 정책용역연구의 최신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특성과 장기적 예후 및 관련 요인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2011년 50.7명에서 2021년 44.0명으로 감소했으나,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은 2014년 9만3670명에서 2020년 11만287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 추적조사’로 국내 뇌졸중 발병 이후 기능 수준 변화 양상과 관련된 연구성과 및 연령층에 따른 국내 뇌졸중 환자 특성 비교에 대한 연구성과가 도출됐다.

먼저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뇌경색, 뇌출혈 포함)의 발병 5년 후 기능 수준을 장기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동기능과 이동기능, 일상 동작 수행기능은 뇌졸중 발병 후 18개월까지,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은 발병 후 12개월까지, ▲삼킨 기능은 발병 후 6개월까지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발병 5년 시점의 일상생활 동작 수행기능(장애 정도)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젊은 나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인 경우, 높은 교육수준, 당뇨병 없음, 낮은 초기 뇌졸중 중증도, 발병 7일째의 운동·이동·인지 기능이 좋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미만 환자와 다르게 65세 이상 노령환자는 발병 후 3년이 지나면서 기능 수준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노년층 뇌졸중 환자의 지속적인 재활치료과 건강관리 중요성이 확인됐다.

이어서 국내 45세 이하 젊은 뇌졸중 환자와 46세 이상 중·장년 환자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환자군(21.4%)에 비해 젊은 환자군(44.5%)은 뇌졸중 환자 중 뇌출혈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젊은 뇌졸중 환자가 중·장년 환자보다 질병 관련 위험요인(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은 적게 가지고 있는 반면, 생활습관 관련 위험요인(흡연, 음주, 비만)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뇌졸중은 발병 이후 18개월까지도 기능 수준이 향상되므로,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기능 회복을 위한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고령자의 뇌졸중 재발 및 기능감소 예방을 위해, 의료 기관과 지역사회가 연계한 체계적인 뇌졸중 관리와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관부처 및 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뇌졸중 환자의 장기적 후유장해·일상생활 동작 수행기능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규명을 위한 재활 분야 장기 추적조사 결과와 국내 45세 이하 젊은 뇌졸중 환자와 46세 이상 중·장년 환자의 특성을 비교한 연구결과 모두 유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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