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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협동조합, “제도 강화로 중견제약사 부담 가중”

제57회 정기총회 성료…조용준 이사장 3연임 성공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이 17일 제약회관 대강당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 사업 계획 및 수지 예산안, 임원 선임 등에 대해 의결했다.

1부에서는 개회,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조용준 이사장의 개회사 등이 진행됐다.

표창장 수여에서는 한국파마 이진우 부사장과 동구바이오제약 김종문 부사장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주제약 최성일 부장과 한국휴텍스제약 정일호 차장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한국제약협동조합 김일숙 과정과 하나제약 허민지 주임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이 전통적인 반도체산업과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 유망업종으로 분류돼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회 요인이 증가돼 중소 제약산업의 긍정적 발전 방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희망차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 “의약품 품질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강화 때문에 우리 조합의 절대 다수인 중소‧중견 제약사의 경영 부담을 꾸준하게 압박받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제네릭의약품 허가 시 동일한 임상자료 사용 동의 횟수를 제한하는 의원 입법이 추진 중이며, 후발 제네릭의약품의 시장진입 기회가 차단되는 계단식 약가제도가 작동되고 있고, 이에 더해 위탁공동생동의약품의 제조원 변경제한 개정고시를 통해 제도적 압박수준이 감내하기 힘든 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은 “원료 불순물 시험 의무화와 불순물의 유전독성 분석자료 제출 의무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막대한 업체별 비용부담을 해소하고 효율적 활용을 통한 중소·중견제약사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보다 합리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조합은 올해 현안 문제해결에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 방안을 강구해 대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의무화된 시험검사와 관련해 우리 조합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동화 사업을 추진해 회원사 제도 수용도를 높이고 시험비용 부담을 경험해 실질적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부에서 진행된 심의 안건에는 ▲2020년도 사업보고와 결산 및 잉여금처분(안) 승인의건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건 ▲임원 선임의건 ▲공동사업자금 차입금 한도액 설정 승인의건 ▲이사회 위임의건 ▲향남제약공단 특별 운영위원회 위임의건 ▲향남제약공단 특별회계 심의의건 등이 나와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협동조합은 대‧중소기업 납품 단가 조정 협의 기능 확보, 위탁 제조 제네릭 의약품 생동 시험 결과에 따른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 완화 요청, 약사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2021년도 주요 사업 중 조직 및 기능 활성화를 위해 연구모임 운영을 통해 정책 의견 수렴 기반 확대, 정책 이슈에 대한 법률 자문 강화를 통해 제도 대응력 제고, 조합원 신규 가입 확산을 위한 사업 아이템 등을 개발할 전망이다.

공동사업으로는 스마트공장 지원 참여 확산, 금속(원소)불순물 시험 및 NDMA 검사 확대를 통한 시험센터 활성화 추진, 공동사업 홍보 강화를 통한 사업 수주, 외부 업체 및 유관기관의 사업제안 공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5대 이사진에는 구주제약 김태우 대표를 비롯해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 대원제약 백승렬 대표, 대한약품공업 이윤우 대표, 마더스 제약 김좌진 대표, 비씨월드 제약 홍성한 대표, 삼익제약 이충환 대표,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 안국약품 어진 대표, 알리코제약 이항구 대표,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 이니스트에스티 김국현 대표, 퍼슨 김동진 대표, 한국 오츠카제약 문성호 대표,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한국파비스제약 최용은 대표, 한국휴텍스제약 이상일 대표, 한림제약 김정진 대표, 한풍제약 조인식 대표가 선임됐다.

감사에는 대우제약 지용훈 대표, 진양제약 최재준 대표가 선임됐다.

한편 이날 조 이사장은 57회 정기총회를 통해 25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되면서 향후 4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조 이사장은 지난 2회의 이사장 재임기간 동안 중소제약산업 발전과 제약산업 인식 개선을 위해 대정부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인시험센터를 설립해 효율적 품질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소 제약업체의 물류 혁신을 위한 방안을 구상해, 중·장기적 실행 방안을 추진해 한국제약협동조합의 상생공존 이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