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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생, 사과 없이 “국시 응시할 것” 공식 발표

이수진 의원, 부정적인 국민 여론에 적절한지 의문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을 정립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은 국민에 사과 없이 국시 응시 의사를 표할지를 두고 투표를 벌였으며, 찬성하는 의견이 많아 사과없이 응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24일 사과가 없는 의대생 국가고시 응시 의사 표명이 국민 여론에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수진 의원은 “오늘(24일)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 의사를 밝혔다”며 “저는 지난 17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총리께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저는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보고자 한다면, 먼저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번에 의대생 본과 4학년 대표들이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연 이런 정도의 표현이 의대생 국시거부 구제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에 적절한 내용인지 의문이 든다”며 “의료인의 ‘옳은 가치’는 환자를 우선하는 것이고, ‘바른 의료’는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미래의 의사인 의대생들이 의료의 공공성과 공공인력으로서의 의료인의 자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의료는 공공서비스, 의사는 공공인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