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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학 역사상 가장 수치스런 조국 딸 논문 사건”

박인숙 의원, 기자회견문 통해 문제점 지적

의사출신 박인숙 의원이 2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을 당장 병리학회지에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울산의대 학장과 보건복지부 유전체연구센터장을 역임한 의사이자 연구자였다.


그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신생아대상 유전자분석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대한민국 의학 역사상 가장 수치스런 사건”이라며 “학자들은 물론 대다수 국민들도 분개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별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이 ‘황우석 사태’보다 더욱 심각한, 국제적 대형 망신이자 대한민국 생명과학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의견이다.


박 의원은 “지금 단국대가 자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으나 교신저자인 A 교수가 출석하지 않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다. 대한병리학회지도 A 교수의 소명을 기다려서 선물저자(gift author)인지 뇌물저자인지로 밝혀지면 논문을 취소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저는 조국 후보의 딸이 사실상 논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한 논란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논문은 당장 병리학회지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논문을 배경으로 고려대에 입학했고, 다시 그 경력을 배경으로 부산 의전원에 입학했다면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입학도 취소돼야 마땅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생각이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9가지 이유를 들며 논문의 문제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9가지 이유는 ▲논문의 대상인 신생아들의 혈액 채취는 2002~2004년에 이뤄졌다는데 1991년생인 후보자의 딸은 그때 나이가 불과 11살 이었으므로 연구에 관여 했을 리는 없다 ▲논문을 지원한 연구비는 2006년에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받았고 완성된 논문이 2008년 12월에 학회지에 제출됐는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인턴을 2008년 방학에 했다. 즉 연구기획과 실험, 데이터 분석이 모두 끝난 후에 합류했는데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 한 일 ▲정상신생아와 뇌 손상으로 아픈 신생아 91명에 대한 의무기록 검토, 유전자분석실험, 통계분석, 등이 논문의 요지인데 고등학생이 2주 인턴(차라리 견학이라고 불러야)으로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영어논문을 다 읽고 이해하고 연구를 수행한 교수가 영어실력이 모자라서 고등학생에게 영어로 논문 작성 또는 수정을 시켰다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다 ▲IRB 통과가 안 되면 연구자체를 할 수 없는데 IRB 없이 연구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비윤리적이다 ▲IRB 심사가 없었는데 IRB를 통과했다고 허위사실을 기재했다 ▲제1저자가 박사학위 없는데 박사로 둔갑됐다 ▲제1저자 소속을 ‘대학연구소’로 해 고등학생 신분을 감췄다 ▲부모동의서를 제대로 받았는지도 매우 의심스럽다. 신생아 혈액 채취는 2002~2004년에 이뤄졌는데 연구재단으로부터의 연구비는 2006년에 받았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점 등이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학술지의 수준을 추락시켜서 앞으로 대한민국 의학 및 생명공학 전문 학술지들이 SCI 국제학술지로 등재하는 데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소중한 신생아들 91명의 피를 뽑아서 유전자 분석을 한 논문이 쓰레기로 전락해버렸다. 그 아이들에게 큰 죄를 지은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연구비 받은 것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철저하고도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며 우리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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