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빠른 백신 플랫폼 확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월 26일에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예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mRNA 백신 사업은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성 높은 기업 중심으로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연구개발을 지원해 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사업이다. 백신 개발 대상 감염병은 앞으로도 계속 백신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이며, 사업계획과 최종 총사업비는 예타 조사에 준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품목허가로 검증된 ‘mRNA 백신 플랫폼’을 통해,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더라도 200일 이내에 mRNA 백신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mRNA 백신 사업의 목적이다. 아울러 예타 면제가 결정된 mRNA 백신 사업은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세부 사업 예산을 조정한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범부처 협력으로 인·허가와 특허
이온화 지질 함량 조정·독성 완화한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융합기술연구단 방은경·금교창 박사팀이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팀,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윤혜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독성이 완화된 mRNA 백신용 신규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을 개발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mRNA 백신의 독성을 완화하기 위해 이온화 지질에 상응하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으면서도 독성이 없는 트레할로스(trehalose) 당지질에 주목했다.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트레할로스는 수소결합을 통해 mRNA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불포화지방산을 도입해 고깔 형태의 구조로 합성할 수 있다. 또한, 트레할로스 당지질은 체내 면역 인자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리간드(ligand)로 작용해 면역 증강 효과를 지닌다. 지질 나노입자 내 트레할로스 당지질의 함량을 조절한 결과, 전체 지질 중 이온화 지질의 함량을 기존 50%에서 25%로 줄이고 트레할로스 당지질을 25% 추가한 새로운 지질 나노입자 조성 방법을 개발했다. 신규 지질 나노입자를 mRNA 구조체 플랫폼과 결합해 인플루엔자 mRNA 백신으로서 효능을 검증한
부처별 mRNA 백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30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팬데믹 신속대응을 위해 정부가 지원 중인 mRNA 백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범부처 백신 연구개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간 다양한 정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연구성과 파악 및 연계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의 5개 부처와 관계 전문기관 및 과제수행 연구진들이 참여했다. mRNA를 활용한 백신기술은 빠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유행 시 크게 주목받았으며, mRNA 기술 자급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지원 중이다. 올해는 이를 주제로 각 부처에서 지원 중인 과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망과제의 범부처 연계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총 3부 세션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핵심요소기술에 중점을 둔 5개 과제 ▲2부에서는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단계에 관한 4개 과제 ▲3부에서는 임상과 생산공정·원부자재, 평가기술에 대한 4개 과제가 발표됐다. 또한, 2022~2023년간 정부 5개 부처에서는 mRN
백신은 코로나19 판데믹 극복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부분이 많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 교수)는 2월 10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충현홀에서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를 개최했다.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는 코로나19와 신종 인플루엔자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백신 개발을 목표로 2021년에 발족해 백신 개발을 위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백신에 대한 바른 정보 알리기를 위해 힘써왔다. 첫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에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개발 과정과 작용 기전, ▲코로나19 백신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및 효과 평가, ▲국내 예방접종 정책 평가 및 ▲코로나19의 전망 및 향후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고대의대 김기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개발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백신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로, 토탈 엔터테인먼트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번에 대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 국가RI신약센터와 가천대(총장 이길여)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이 신약개발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8월25일(목) 오전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사항으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개발 공동연구, ▲사업단 신약 후보물질 방사선기술 이용 비임상연구, ▲연구협력 관련 상호 기술지원 및 인력교류, ▲공동·협력연구를 위한 공간, 시설, 장비 공동활용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세포 내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 신약개발 과정에 방사선 기술을 이용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으로 신약개발 활성화를 기대했다. 국가RI신약센터 임상무 센터장은“국가RI신약센터의 축적된 방사선의학 기반 신약개발 지원 능력과 mRNA 백신 사업단의 첨단 신약개발 기술의 연계 협력으로 신변종 감염병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백신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 사업단 홍기종 단장은“국내 신약개발기관들이 2년 이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인 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19일 미국 모더나社와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서(RC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지난해 연구협력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세부 연구협력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 협약서 체결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 이래 ‘백신 개발 연구’ 분야에서 외국 제약사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첫 번째 공동계약으로서,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우수한 SFTS mRNA 백신 개발이라는 협약목적의 달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모더나사와 공동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mRNA 플랫폼 기술은 백신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