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나 단백뇨의 양에 상관없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콩팥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신장내과 조정연·권순효 교수와 비뇨의학과 두승환 교수팀은 비 당뇨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후, 6개월 뒤에 신장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들이 모두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연구팀은 건강한 자원자(정상 대조군)와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단백뇨 정도에 따라 확실하게 단백뇨가 있는 그룹과 미세한 단백뇨가 있는 그룹으로 나눠 다파글리플로진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또한, ▲치료 전 ▲치료 3개월 ▲치료 6개월 후에 각 소변의 샘플을 수집해 신장의 미토콘드리아 손상 정도를 대변하는 바이오마커(mtDNA)와 콩팥의 염증 상태(KIM-1, IL-1β)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6개월 후에 두 바이오마커가 모두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흔한 사구체염 질환인 IgA콩팥병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후 3개월 만에 콩
당뇨 신약 SGLT2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가 당뇨 외에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이 국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신규 SGLT2 억제제 복용자와 대조군인 DPP4 억제제 복용자를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중 중성지방 수치 ▲감마지티피 수치 등을 추출해 지방간지수(FLI)를 계산하여 SGLT2 억제제 사용에 따른 지방간 지수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약 2년간의 꾸준한 SGLT2 억제제 사용 후 지방간 지수 60이상이 될 위험률은 DPP4 억제제 사용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SGLT2 억제제 사용 환자군에서 지방간 지수 60이상인 고위험 환자의 비율이 42.3%에서 30.5%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