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방역 체계 필요하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 이하 의사회)가 지난 10월 말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PTSD를 겪는 사람들은 사건이 종료돼도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낀다”며 “외상적 경험 이후에 갖가지 환경으로 인해 PTSD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선정적인 언론의 보도나 불필요한 진술로 2차 가해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PTSD는 사건 발생 수개월 후, 1년 이상 경과된 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당사자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청소년 등 PTSD 고위험군과 복합애도반응이 병합될 경우 자살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여력이 된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부상자나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에 대한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PTSD의 위험성이 다르므로 예전에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 청소년, 고령, 혼자 사는 사람 등 PTSD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방역 체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월부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