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6만 뇌전증 환자들과 200만 가족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표적인 상급종합병원 뇌전증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섰다. 5월 29일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전국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모여서 전국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를 창립했다. 전국 거점병원협의체는 한국에서 처음이며, 이번에 창립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전국 16개 상급종합병원의 뇌전증센터 교수들이 모여 창립한 협의체다. 협의체에 참여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들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가천길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동산의료원, 아주대병원, 일산동국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의 교수들로 구성됐다. 또한, 뇌전증센터 교수들은 각각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를 협의체의 위원장으로 ▲남상욱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올해 협의체 활동으로 정부에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지정과 ‘뇌전증지원코디네이터’ 예산을 요청하는 것을 비롯해 ▲‘뇌전증지원코디네이터’ 수련 프로그램 개발·운영 ▲뇌전증 전문 상담(의료, 사회복지, 심리) 및 지역
미국은 1년에 약 3만7000명의 1년차 전공의를 모집하므로 한국 3130명 모집의 12배에 달하고, 전공의 정원은 인구대비 한국의 약 1.8배로 훨씬 더 많다. 미국에서 이 많은 의사들이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한국보다 10배 높은 진찰료와 긴 진찰 시간 (30분-60분) 때문이다. 미국 의사는 하루에 10명 환자를 검사 없이 진찰만 해도 생존할 수 있지만, 한국의 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하루에 50명 환자를 진찰만 하면 파산한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같은 시간 진료비(진찰료 + 개인정신치료료)가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찰료의 2.2-8.7배에 달하므로 형편이 다르다. 문제는 한국의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의 너무 낮은 진찰료다. 게다가 대만과 일본은 보호자가 방문해도 환자 방문과 같은 진찰료를 받지만 한국은 진찰료가 50% 감액된다. 진찰료 1만원 인상은 필수의료를 집중적으로 올리고 전문과에 따라 차등 적용하한다면 1년에 약 3조원 예산으로 가능할 것 같다. 만약 진찰료 인상분 1만원 중 5000원을 환자가 부담한다면 1.5조원 예산만 필요하며, 과잉 병·의원 방문도 줄어들 것 같다. 의료보험 적용 시 의원급 재진 진찰료 본인 부담금은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