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오는 12월 6일(토) 서강대학교에서 열리는 2025 후기 학술대회에서 ‘환자단체, 그들은 세상을 향해 무엇을 외쳤나?’라는 주제로 환자단체 소통에 대한 특별 세션을 개최한다. 이 세션은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제도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환자단체 현황과 소통 전략을 알아보고,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탐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헬스케어 전문PR회사 엔자임헬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당일 오후(16시 15분 ~ 17시 35분) 총 80분으로 구성돼 있는 이번 세션에서는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백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 가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엔자임헬스 강현우 헬스인사이트센터장과 박소윤 컨설턴트의 ‘2025 대한민국 환자단체 현황 조사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가 ‘환자단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마지막으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의 ‘맘 액티비스트(Mom Activist), 세상을 어떻게 바꿨나?’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 후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이은영 대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100여 년 전 과거인 일제 강점기 의약품 광고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발견하고, 두 시대를 함께 읽는 의미있는 담론이 펼쳐졌다. 이화커뮤니케이션-미디어 연구소와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공동 개최한 ‘의료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본 식민지 의약품 광고와 신체정치의 심리학’ 세미나가 3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기획과 사회는이화여자대학교 유승철 교수가 맡았다. 발제를 맡은청암대학교 최규진 교수는‘식민지 약 광고와 신체정치’라는 주제로발표에 나섰다. 최 교수는 최근 출간된 ‘이 약 한 번 잡숴봐’라는 책에서 ‘약 광고로 들춰 본 일제강점기 생활문화사’라는 문제의식을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독창적으로 전달했다. 최규진 교수는 본인이 오랜 시간을 들여 발췌하고 정리한 다양한 신문 속 이미지 자료들을 소개했다. 그는 “문자로 기록된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며 “하나의 사진 안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는 의약품 광고가 신문 광고 상품의 58.5%를 차지했으며, 의약업계가 근대 최대의 광고주였다. 광고에서 다뤄진 약품은 성병치료제, 자양강장제, 소화기 순으로 많았다. 현대사회의 3대 질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