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필요할 때만 제대로 사용해요!” 질병관리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월 18~24일)’을 맞이해, 국민들의 항생제 내성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했고,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항생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항생제 내성 문제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각국의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에 열린 UN 총회에서는 항생제 내성에 관한 정치 선언문 채택을 통해 일반인의 인식 제고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미래 세대의 핵심인 청소년 대상 항생제 내성 학교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일반인 모두가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는 지침에 따라 항생제를 적절하게 ▲약제 종류 ▲투여 용량 ▲투여 시기 ▲투여 경로 등을 선택해 처방하고, 일반인은 처방된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며, 의사에게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인식주간에는 항생제
극소 미숙아 초기 항생제 사용 전략이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연구팀이 2013 ~ 2020년 사이 병원균이 확인된 산모에서 출생한 극소 미숙아 173명을 감염 그룹(45명)과 미감염 그룹(128명)으로 나누어 감염 주요 경로와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을 분석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산모의 혈액과 소변, 질에서 채취한 병원균을 확인한 결과, 대장균(30.6%) > 칸디다균(29.5%) > B군 연쇄상구균(16.8%) > 클렙시에라균(12.1%) > 엔테로코커스균(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기들도 동일하게 대장균(35.6%)에 가장 많이 전염됐고, 칸디다균(20.0%) > B군 연쇄상구균(15.6%) = 엔테로코커스균(15.6%) > 클렙시에라균(8.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질은 가장 흔한 감염 경로로 분석됐는데, 대장균에 감염된 극소 미숙아의 30.2%는 출산시 산모의 질을 통해 감염됐으며, 산모의 혈액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을 때는 아기에게 100%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또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도 분석했다. 그 결과, 산모의 경우에는 백혈구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를 위한 시범사업을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9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약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항생제 내성 예방‧관리의 일환으로, 항생제 처방 주체인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 적정성’을 높이고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고자 도입한 것으로,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수가(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참여 의료기관에 ASP를 위한 전담팀(의사, 약사 등)을 구성해, 기관 내 항생제 적정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방 가이드라인 마련 및 기관 내 협업체계 등을 구축하고, 항생제 사용 중재 활동(처방 항생제의 적정성 관리, 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 등을 지속 모니터링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대상이지만, 향후 사업 평가를 통해 병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SP 활동은 항생제 사용량이나 내성률의 감소를 위해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원헬스(One Health)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사업(R&D)’ 사업 성과 분석 보고서와 2023년 사업연보를 발간했다.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등 항생제 사용·내성 관련 7개 부처는 지난 5년간 ‘원헬스(One Health)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대응사업(R&D)’을 함께 수행해 왔다. 본 사업의 성과로는 항생제 내성균의 사람-동물-환경 간 전파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근거 확보가 필요하며,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 예방·중재를 위해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품,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결과는 사람-동물-환경 분야 항생제 사용 및 내성 관련 가이드라인 개발 등의 정책적 활용으로 이어졌다. 또한, 인체와 비인체 분야의 항생제 사용량(판매량)과 항생제 내성률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포털 누리집을 구축하고 연구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성과 보고서에는 5년간 지속해 온 부처 간 협력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했으며, 성과 보고서와 함께 발
코로나19 유행 후 호흡기계 질환 항생제 처방이 늘어났으며, 이번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건양대병원이 전반적으로 다른 상급종합병원 대비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3년(제56차)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전체 의료기관(총 5만4017개소)을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심사 완료된 외래 진료내역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 대비 9.06%p 증가했다. 특히,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02년 73.33%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여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항생제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병원 50.97% > 의원 40.90% > 종합병원 32.79% > 상급종합병원 4.44% 순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영유아 48.68% > 소아청소년 42.89% > 성인 40.37% > 노인 27.24% 순으로 높았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부문에서 1등급을 획득한 상급종합병원으로는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이나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26~75%로 높아 새로운 공중보건의 위협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CRE 감염증 관리체계 수립을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3~’27)’의 중점과제로 반영해, CRE 감염증 감소전략 시범사업(~‘24.12월)을 추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이 마련되면서 CRE 감염증 치료 표준화 및 최적화된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메디포뉴스에서는 대한항균요법학회 박윤수 보험이사(용인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이번에 마련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과 관련해 제정 필요성과 담고 있는 내용 및 특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증 항생제 사용지침’이 마련됐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과 의의 부탁드립니다. A.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은 2017년 6월 전수감시체계로 전환된 이후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전파를 활성화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 공동연구팀(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봉수 교수)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비교 분석해 CRE 감염의 위험 요인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매커니즘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해야 하며, 위산억제제의 과다 사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적정 사용 전략 마련 및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시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5월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중 장관 내 다제내성균의 탈집락화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종단 연구 학술용역과제에서 중환자 대상 장관 내 다제내성균 종단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본 연구과제 연구진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에서 지속적인 항생제 사용이 가장 높은 위험 인자이며, 위산억제제(PPI)가 항생제 다음으로 CRE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인자로 분석됐다. 또한, 항생제와 위산억제제 동시 처방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동시 처방이 항생제 단독 처방에 비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 위험도를 유의하게
다제내성균은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으로, 항생제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한편 중증감염 환자 치료 경과에 악형향을 미친다. 녹농균 등 그람 음성균은 요로 감염, 복강 감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으로, 다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이고, 질병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킨다. 또 전세계적으로 감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나 요양병원 등 시설 장기입원 환자에서 주요하게 발생하며 높은 환자 사망률과 연관돼있다. 특히 소아환자의 경우 제한된 치료 옵션으로 치료가 어렵다. 이처럼 사망률과 질병 부담이 높은 ‘다제내성 그람음성균’과 치료 옵션이 제한됐던 ‘CRE’의 치료환경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치료제인 ‘자비쎄프타(성분명 세프타지딤, 아비박탐)’ 이 달부터 급여가 적용된 것. 세부적으로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증명된 경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이 21일 자비쎄프타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첫 순서로 대한감염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질병관리청 선정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됐다. 은행장은 김용균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는다. 이번에 지정된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이하 은행)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등 생물안전 2등급 세균에 대한 수집·분석·관리·분양·연구·고부가가치화 등을 수행하며 보건의료 발전을 도모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해법을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찾으며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지난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병원 내 항생제내성센터(Hallym Antibiotic Resistant Center)를 설립하고 항생제 최적정 용량·용법 추천 AI 알고리즘 개발과 지역사회 감염관리 네트워크 구축, 항생제 내성균 예측 AI 알고리즘 개발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연구소(DIDIM)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임상자료를 결합한 항생제 정밀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항생제 내성균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국가 지정받았다. 앞으로 한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