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이승은 교수 등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한 ‘한국인 췌장암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여 건이 발생하며 한국에서 모든 암중 8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암 관련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예후가 매우 나쁘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된 암종들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 또한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적절한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최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근까지 알려진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해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는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Korean Surgical Practice Guideline for Pancreatic Canc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가 지난 3월 말 열린 2023년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다. 김기훈 교수는 간담도암 환자의 이식 및 절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200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생체 간 이식 수술에서 제공자의 간 절제술을 복강경으로만 시행했고, 작년 말까지 간세포암 복강경 간 절제술 800례 이상을 시행해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소장, 국제간외과학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간이식·간담도외과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회원 간의 교류 활성화와 해외 유수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간담췌외과 분야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상재 박사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제18대, 19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올해 4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간담도췌장외과의 권위자인 박상재 이사장은 한국간담췌외과학회에서 종양등록이사, 국제이사, 학술이사를 거쳤다. 2000년 국립암센터 개원부터 재직하면서 간암센터장, 외과과장, 생물의약품생산실장, 연구소장 등의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박상재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5년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간담췌외과학회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간담췌 질환에 대한 연구정보 공유, 교육 및 수련 등을 통해 최선의 진료를 추구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1996년 4월 창립됐다. 현재 천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매년 800명 이상의 국내외 외과의가 참여하는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