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에게 코일색전술을 시행할 때, 혈액의 활성화 응고시간에 따른 전신헤파린 사용량 조절로 혈전증과 출혈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뇌병원 신경외과 장동규·조병래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치료받은 환자 중 288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코일색전술은 뇌혈관이 약해져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코일을 채워 넣는 시술로, 복잡한 뇌동맥류의 경우 동맥류 입구로 코일이 흘러나올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그물망을 삽입하는데, 여기에 혈소판이 달라붙으면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다. 실제 뇌동맥류 치료 시 시행되는 그물망보조 코일색전술의 경우 색전증이 많게는 49%까지 보고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헤파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예방하고 있지만, 헤파린 사용량이 많은 경우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 결과, 활성화 응고시간 250초를 기준으로 헤파린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시술 전후 혈전증과 출혈성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경중재팀이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3000례를 기록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신경중재팀(신경외과 진성철, 이선일, 최윤혁, 신경과 이준원 교수)이 2010년 개원 이후 지난 8월까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총 30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말 1500례 달성 이후 불과 채 6년이 지나지 않아 3000례를 달성한 것으로, 해운대백병원 신경중재팀은 매년 300건에 육박하는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지역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일색전술 외에도 ‘스텐트를 활용한 혈류전환술’과 ‘WEB 기구를 통한 색전술’ 등 최신화된 치료 방법도 개발됐는데, 이러한 술기를 모두 포함해 3000건의 시술을 진행하면서 해운대백병원 환자들에게 발생한 합병증은 1% 미만에 불과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신뢰할 수준임을 증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이 뇌동맥류 치료술 뇌혈류차단기(Woven EndoBridge, WEB) 삽입술 100례를 달성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벽이 약해서 혈관벽이 꽈리처럼 돌출하는 병이다. 인구 2~5%에서 발생하지만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 대상은 아니다. 뇌동맥류 크기, 위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치료를 진행한다. 인구 만 명 당 한명은 뇌동맥류가 파열해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지주막하출혈을 앓는다. 이러한 뇌동맥류 파열은 의식 장애, 반신 마비,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파열을 막는 방법은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 등 크게 두 가지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묶어 파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부근 동맥 혈관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고 그 안에 얇은 미세관을 뇌동맥류까지 이동시킨 후 코일을 넣어 혈류를 흐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코일색전술에서 한 단계 발전한 치료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은 백금으로 만들어진 코일 여러 개를 뇌동맥류 안에서 엮어 실타래와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면,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바스켓 모양의 뇌혈류차단기 하나를 뇌동맥류 안에 안착시키는 방법이다. 코일색전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