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세계적인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보고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교신저자)팀이 목 부위 이물감과 사레를 호소하며 내원한 70세 남성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척추질환의 일종인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DISH)임을 밝혀냈으며, 수술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치료 경과가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DISH’는 척추 마디의 인대가 뼈로 변화되는 비염증성 질환으로, 척추 전방에 눈에 띄게 뼈가 증식하는 변화를 동반한다. 질환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나 50대 이상 남성에서 호발하고, 당뇨와 대사질환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DISH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 전반에 걸쳐 강직이 진행하면서 요통이 발생하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불안정
국내 다의료기관 연구팀이 척추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제작에 나선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박현진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홍재 교수로 구성된 다의료기관 연구팀의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에서 최소 침습 내시경 수술과 고식적 수술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2020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에 최종 선정됐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는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 간 효능을 비교·평가하고 의료기술의 근거를 산출하는 임상연구를 지원한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후궁 절제술·추간판 절제술)가 필요한데, 수술적 치료는 수술 후 초기에 통증이 심하고 신경 유착 발생률이 높아 재수술이 어렵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오래 걸린다. 최근 내시경 수술법이 위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