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흉부 방사선 사진 분석 시 의사의 진단 정확도 23%↑
인공지능을 활용해 흉부 방사선 사진을 분석하면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등의 효용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영상의학과 진광남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흉부 방사선 사진을 분석해 호흡기 질환을 판독하는 다기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월 8일 밝혔다. 흉부 방사선 사진은 폐렴, 결핵, 폐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판독할 때는 오진의 위험이 있으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에 연구팀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국내 3개 의료기관의 외래를 방문한 3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환자들을 AI 기반 솔루션의 도움을 받는 그룹과 받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두 그룹 간의 진단 정확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AI 도움을 받은 그룹의 흉부 방사선 사진 판독 정확도는 84.0%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71.8%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폐 병변 감지 민감도는 AI 도움을 받은 그룹에서 87%로, 도움을 받지 않은 그룹의 64%보다 높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