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으며, 사지근육량 증가가 지방간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소화기내과 송도선 교수(교신저자)·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5세 미만의 젊은 성인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다주파 생체전기저항 분석(InBody 620)을 통해 사지근육량을 측정하고 이를 체지방·체질량·체중 대비 비율로 산출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행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지방간이 없는 성인에 비해 지방간이 동반된 성인의 근육량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간의 중증도에 따른 근육량 비교시 중증 지방간일수록 근육량이 감소해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지방간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107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사지 근육량의 변화에 따른 지방간 호전 및 악화 여부를 분석했더니, 체중 대비 사지 근육량 비율이 증가한 그룹이 감소한 그룹에 비해 2배 이상의 환자에서 지방간 호전을 보였으며, 체중 증감량 여부를 보정한 분석에서 사지
삼시세끼 보다 ‘간헐적 절식’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은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11월 19일 밝혔다.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 Irmittent Clorie Rstriction)과 표준식단(SOC; Standard of Care)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헐적 절식‘인 5:2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 일주일 중 5일은 세끼 일반식 2000~2500kcal 이하, 2일은 500~600kcal 섭취)을 한 그룹이 표준식단(SOC; 일주일 삼시세끼 권장 칼로리 섭취량의 80%, 1200~1800kcal 섭취)을 한 그룹에 비해 30% 이상 간 내 지방량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헐적 칼로리 제한식단을 통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더욱 컸으며, 상대적 체중 감량 비율이 비만한 사람들은 5.5%로 비만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성인에서 지방간이 있을 경우 급성심정지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순환기내과 최종일, 정주희 교수,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9년 부터 2012년 사이에 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9월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BMI, 허리둘레, GGT, 중성지방수치를 통해 지방간지수를 계산해 지방간의 유무를 파악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지수가 30미만일때 정상, 60이상일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것으로 예측되는데, 연구팀이 약 539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중 15.5%가 중등도(30이상~60미만), 10%가 고도(60이상)의 지방간지수를 보였다. 대상자들의 평균 9.4년간의 데이터를 추적연구한 결과, 지방간지수가 중등도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급성심정지의 위험도가 15% 증가했으며, 지방간지수가 고도인 그룹에서는 위험도가 55%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상관관계가 규명됐다. 최종일 교수는 “20~30대 젊은 성인 10명중에 1명이 고도의
지중해 식단이 지방간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지중해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이 혈당 효소 조절 단백질 유전자변이를 가지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16% 낮아진다고 7월 18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지중해 식단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지중해 식단을 얼만큼 실천하는지 묻는 설문지(K-MEDAS)를 활용했으며, 설문은 올리브 오일, 채소, 과일 섭취 횟수와 생선, 해산물 섭취 정도 등을 확인한다. 먼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세 이상 한국인 3만 3133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중해 식단 실천 정도에 따라 지중해 식단 준수율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구분했다. 통계 분석 결과, 혈당 조절 효소 글루코키나제 활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GCKR의 유전자변이(rs780094) 중요성이 드러났다. 부모로부터 rs780094를 물려받은 유전자형 사람은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유병률이 약 12% 낮아졌으며,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가 음주와 관계없이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진행과 폐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3년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방문해 2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149명의 간 초음파 및 폐활량 검사 데이터를 약 5년간 추적 관찰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나타나는 폐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비알코올 지방간이 진단된 2,822명은 비알코올 지방간이 없는 정상 그룹과 비교해 평균 연령이 높고 비만인 비율이 많았으며,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의 수치 또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상자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폐 기능적 측면에서 유의한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에서 강제로 내쉴 수 있는 공기량을 의미하는 강제 폐활량(FVC) 수치가 1년 내 크게 감소한 비율은 정상 그룹에서 46.9%인 것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중증도가 가장 높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가 지난 3월 12일 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한병덕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심부전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1저자 한병덕, 교신저자 김양현)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and incidence of heart failure in the Korean population: a nationwide cohort study’를 통해 최우수구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을 수검한 국민 중 약 796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1.5배 심부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방간이 있는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과 여성에서 심부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병덕 교수는“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고령화의 영향으로 심부전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것은 환자 개인이나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팀이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신호억제로 당뇨병 개선 및 지방간 억제 효과를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수용체 2B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을 조절하고 그 결과 혈중 지방산 수치를 낮춰 전신적인 대사 지표와 지방간을 개선하는 기작을 통해 지방간 치료제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해줬다는 평가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최원근 박사, 최원석 박사(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태정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명 : Inhibiting serotonin signaling through HTR2B in visceral adipose tissue improve obesity induced insulin resistance)는 국제 학술지 ‘임상연구저널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7일자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세로토닌은 뇌에서의 역할과 달리 말초조직에서 비만,
바이러스간염, 지방간 등 만성 간질환 극복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연관 학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는 공동으로 ‘뉴노멀 시대에 간 연구 혁신을 위한 대담한 도전’을 주제로 ‘국제 간학회(The Liver Week 2021)’를 개최, 이를 기념해 14일 그랜드하얏트 인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질환 전문가들의 유의미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지방간이 간암 및 대장암 발생 위험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 및 모유 수유가 지방간을 예방한다는 논문이 소개됐다. 관련 연구 결과 발표자인 차의과대학 김미나 교수 자료(만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지방간이 간암과 사망률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5만 7386명의 만성 B형 및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8.4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총 3496명에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했다. 특히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지방간이 없는 경우에 비해 간암의 발생 위험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간학회 이동현 홍보위원(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교수)은 “만성 B형 및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이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간질환 중 하나인 지방간이 담낭 용종의 발생 위험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간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담낭 내부에서 돌출하는 모든 형태의 종괴를 의미하는 담낭 용종은 성인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분류된다. 콜레스테롤 용종과 같은 비종양성 용종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종양성 용종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담낭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담낭 용종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건강검진 및 체성분 측정을 받은 대상자 중 담낭 용종이 발견된 환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임상적 특징을 연령과 성별에 맞게 1:2로 짝지은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담낭 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임상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1만 3498명 중 약 10%에 해당하는 1405명이 담낭 용종을 가지고 있었으며, 담낭 용종을 가지
정상 체중이거나 심지어 저체중이어도 상대적인 지방량이 많으면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이 없었던 평균 연령 45세의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등 4개 군으로 나눠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간 발생을 예측하는데 근육량에 비해 지방량이 더 유용한 지표로 드러났다. 비만이 아니라도 지방량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는 지방간 위험이 높아졌고, 심지어 몸무게가 정상이거나 심지어 저체중이어도 지방량이 증가하면 지방간 발생 비율이 높아졌다. 김 교수는 “기존 연구에서 근육량이 감소되면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상승함이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간 발생을 예측하는데 비만 여부와 무관하게 체지방률(상대적 지방량)이 중요한 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기간에 지방량의 증가가 있을 경우 비만이 아니어도 지방간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상 체중이라도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지방량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간은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이 중 비알코올성지방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