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들에게 방사선 없이 항암제만을 사용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 연구팀이 2014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1세 이하의 고위험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없이 약물만을 사용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전향적 2상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월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 없이 항암제만으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4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1세 이하의 고위험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부설판(Busulfan) ▲플루다라빈(Fludarabine) ▲에토포시드(Etoposide) 3가지 항암제를 사용해 환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항암제 전처치 요법을 시행했으며, 부설판의 용량은 환자의 연령과 혈중 농도에 따라 조정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이후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환자의 혈관을 통해 주입해 골수에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에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 병상 8개가 추가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혈액병원이 중증혈액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치료실을 확충했다고 3일 밝혔다. 연간 500례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본원 혈액병원은 기존 총 39병상의 무균치료실을 총 47병상으로 확보했다. 또한, 무균치료실에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0.3㎛ 이상의 입자를 99.97% 제거할 수 있는 HEPA 필터와 양압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전실이 설치됐다. 한편, 이번 무균치료실 증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7월 3일에서 7월 10일까지 약 8일간 서류 심사가 진행됐고, 14일에는 실사를 위해 총 4명의 평가위원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28일 최종 승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한 공개강좌를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4월 18~19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공개강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오는 18일 진행되는 공개강좌는 ▲ 혈액암 환자의 영양관리(김아람 영양사) ▲ 알기 쉬운 림프종(민기준 교수) ▲ 급성백혈병의 최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과 CAR-T(윤재호 교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9일에 진행되는 공개강좌는 ▲ 다발골수종 치료의 현황(골수종센터장 민창기 교수) ▲ 소아 완화의료(김성구 교수) ▲ 소아 고도진정(박희정 전문간호사) 순으로 구성됐다. 한편, 1983년 3월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은 혈액병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식이 개최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성과를 기념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4월 14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983년 3월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은 혈액병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식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 내외 귀빈 환영사 및 축사 ▲ 1만례 기념 주치의 소감(골수종센터장 민창기 교수) ▲ 회고사(김동집·김춘추 명예교수) ▲ 1만례 기념 영상 ▲ 1만례 분석 내용 발표(진료위원장 엄기성 교수) ▲ 감사패 증정 및 서초교향악단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A new paradigm for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HSCT)’라는 주제로 40년 역사를 통해 쌓아온 이식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학회원들의 전문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마련한 주요 발제를 초청 전문가 패널들이 심도있게 논의하는 흥미로운 시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지난 1983년 국내 처음으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데 이어 최근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를 달성했다. 혈액병원은 전국 전체 조혈모세포이식의 약 20%(2019년 21.5%, 2020년 19.7%, 2021년 18.2%)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자가 이식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건수가 전체 이식의 74.2%를 차지한다. 2022년 12월 누적 기준 조혈모세포이식을 총 7433건 달성했으며, 제대혈 이식 329건, 가족사이 절반일치이식 1196건, 비혈연이식 2508건, 형제이식 3400건 등이 이뤄졌다. 2021년 기준 국내 빅5 병원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건수 중 서울성모병원이 42.9%(431건)를 차지해, 이식 규모와 난이도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현격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이식 건수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이 3315건으로 가장 많고, 급성림프모구백혈병 1796건, 다발골수종 1286건, 재생불량빈혈 990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783건, 비호지킨 림프종 765건, 만성골수성백혈병 472건, 골수증식종양 119건, 기타 491건 등으로 나타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과 지난 21일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 기술 전수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3차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협력병원 승인 ▲연구·진료·교육을 위한 상호 교류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BMT센터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자문 및 기술 전수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의료진 연수 및 훈련 ▲몽골환자 진료의뢰 시 환자의뢰 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 혈액병원장, 혈액내과 엄기성·조병식 교수와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히시그자르갈 바트슈흐(Khishigjargal Batsukh) 병원장, 어윤델레르 너르브(Oyundelger Norov) BMT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 전후로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 관계자들은 병원 영양팀에 방문해 BMT환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치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201병동, 182병동, 6층 주사실 및 골수검사실, 3층 외래, 세포치료센터 등 BMT시설을 견학했다. 김희제 혈액병원장(혈액내과)은 “서울성모병원과 몽골국립 제1중앙병원이 협력한 결실이 현지에서 자가조혈모세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은선 교수 연구팀이 조혈모세포이식실 신규 오픈 후 첫 청소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첫 번째 청소년 조혈모세포이식 주인공은 16살 A군이다. 평소에 건강했던 환자는 갑자기 주저앉아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악성버킷림프종(Burkitt Lymphoma) 4기로 흉추를 침범한 종양에 의해 척수가 압박된 것으로 진단됐다. 환자는 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과 표적항암제(리툭시맙)로 두 차례 관해유도요법을 시행해 종양이 약 80% 이상 감소했고, 추가적인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해 생착에도 성공했다. 이에 지난 7일 유 교수 등 의료진과 조혈모세포이식실 관계자들은 A군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과 케이크 등을 선물했다. 악성림프종은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림프계는 세균, 바이러스 등과 싸워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중 림프구가 악성으로 전환해 증식하는 것이 악성림프종이다. 소아청소년기 악성림프종은 100만 명 당 약 27명꼴로 발생한다. 성인과는 달리 처음부터 실질 장기 침범이 흔하고 종양 성장이 빨라 급격히 골수, 혈관, 중추신경계까지 퍼져나간다. 유은선 교수는 “A군의 경우도 종양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최신식 무균병상을 확충하고, 수도권 서북부 혈액암 치료 거점병원 도약과 가톨릭혈액병원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개원과 동시에 병원 내 전문병원인 혈액병원을 오픈하고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병동을 운영해왔던 은평성모병원은 시설 및 인력 확충을 통해 기존 2개였던 조혈모세포이식 무균병상을 14개(1인실 6개, 4인실 2개)로 확대해 연간 2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우수한 이식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에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통해 외부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과 내부 공기의 외부 확산을 차단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이 모든 병실에 설치됐다. 병실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도 마련했다. 전실은 의료진이 복도에서 환자가 있는 병실로 바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공간으로, 환자가 머무는 공간이 지속적으로 무균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복도 쪽 문이 닫혀야 병실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통해 환자 감염을 철저히 막는다. 더불어 병실 내부에 화장실을 마련해 환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병원장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이 지난 1983년 국내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최근 세계 최초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 9000례를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가톨릭혈액병원은 1983년 김춘추 교수에 의해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성공시킨 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온 가톨릭혈액병원은 그동안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 병원’으로 인식돼 왔다. 1985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성공에 이어, 타인간 조혈모세포이식(1995년), 제대혈이식(1996년), 비골수제거조혈모세포이식(1998년), 혈연간 조직형 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2001년) 등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고, 2013년 조혈모세포이식 5000례, 2017년 7000례, 2019년 8000례를 달성하며 현재 연간 약 600례의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환자에게 고용량 항암 화학 요법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
조혈모세포이식을 앞둔 혈액질환 환자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공존할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관리를 통해 난치성 혈액질환의 현존하는 유일한 완치법인 조혈모세포이식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 연구팀(뇌건강센터 왕성민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임상약리학과 한승훈 교수)은 2002년부터 2018년 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조혈모세포이식치료를 받은 혈액질환 환자 총 717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전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동반한 환자들은 5년 생존율이 각각 59.4%와 60.0%였다. 두 장애가 없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71.5%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동시에 있을 경우 5년 생존율은 55.5%로 현저히 낮아져 사망률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1.2배 높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악성 혈액질환으로 알려진 백혈병 환자의 사망 예측과 관련된 생존율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안장애와는 상관없이 우울증이 조혈모세포이식 후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주요 위험인자임을 발견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