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본인부담금 인하 및 감면, 케어코디네이터 제도의 현실화, 합리적인 수가 체계 개선, 만성질환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참여의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분석결과를 소개하며, 의사·환자·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시범사업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참여의사들은 의사참여 촉진 방안으로 ▲환자모집, 등록, 관리 점검 및 평가에 따른 행정업무 및 자료입력 간소화 ▲의사의 업무부담과 의원의 특성에 따른 시범사업 운영의 차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케어코디네이터 인력 양성 및 파견 ▲참여인력간 명확한 업무 분담 ▲융통성 있는 교육 및 상담 제공 ▲시범사업 정보시스템의 속도 개선 뿐만 아니라 진료과정과 시범사업 수행 프로세스에 부합하도록 정보시스템의 내용을 개선하고, 자료입력 및 관리 단순화 등을 제시했다. 환자참여 촉진방안(의사관점)으로는 ▲본인부담금 감면 확대: 연령에 따라 65세 이상 무료 전환 제안 ▲다양한 교육자료 개발 및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차의료의 고전적인 역할인 포괄성, 지속성, 조정성이 새로운 종류의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일차의료에 대한변화된 가치관과 새로운 인프라 및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조비룡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공감NECA 2020년 3호’에 기고한 ‘코로나19 이후 일차의료기관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 이후 언론에 등장한 ‘전신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의 모습은 의료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많은 의료인들이 가까운 선별진료소 진료를 자원했고, 몇몇 의료인들은 의료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달려가 자원하기도 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아쉽지 않게 지원되는 검사 및 장비와 함께 이런 의료진들의 역할은 나름 우리나라가 대응을 잘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다른 질환자들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확진 환자가 한 번 지나가면 무너지는 의료기관들의 나약한 단면은 전반적인 환자수의 감소에 어려워하는 모습과 함께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선진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