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제17차 WHO-REMPAN 총회를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사선비상 의료준비대응 및 지원 네트워크(REMPAN)’는 1987년 설립돼 현재 40여 개국의 방사선비상진료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방사선 및 원자력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회원국의 방사선 과피폭에 대한 의료 및 공중보건 국가역량 개발을 비롯해 의료대책, 피폭선량평가, 방사선역학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0여 개국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방사선비상 의료대응에 관한 참가 국가의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지견을 나누며 방사선비상상황에 대비한 국제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일에 걸쳐 총 10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이진경 원장의 환영사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사무소(WPRO) 아킴 알리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자넷 카 박사, 국제원자력기구(IAEA) 히데오 타츠자키 박사,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예 장 박사, 미국 방사선비상지원센터/훈련소(REAC/TS) 캐롤 이딘스 진료부장, 일본 양자과학기
국내 최초의 암 치료 전문병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소 60주년, 발전의 기로에 섰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8대 기관장인 이진경 원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의학원 제1연구동에서7월 10일개최하고, 기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과학기술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병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공공병원으로서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2000년대 이후 민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암 진료 시설이 급증하면서 차별화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진경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앞으로 의학원이 나아갈 중점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의 발전 방향을 전환한다기보다는, 강화할 부분에 대해 강조했다.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인 이진경 원장은 “제가 의사생활을 시작했던 곳에서 의사생활을 마무리하며 기관장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1992년에 인턴 생활을 시작할 때는 허허벌판에 주황색 병원 건물 하나 있는 고즈넉한 연구소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여러 연구동 및 시설을 갖춘 모습으로 60주년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개소했으며, 2002년 북핵의 위협에 대비하고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개소하고, 2010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신임 원장의 취임식이 5월31일(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취임식에는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등 의학원 이사진들을 비롯해 신준호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 박미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기획부총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사에서 이진경 원장은 “지난 60년간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원동력을 발굴해 의학원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 의과학기술이 실용화 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최첨단 기술이 도전적으로 구현되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혁신의 주체인 구성원들이 혁신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혁신을 일으키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해 온 이진경 원장은 전략기획실장,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장, 비상진료부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으며, 유엔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The Un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