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 매주 수요일에 진료가 가능한 해당 클리닉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내원할 경우 하루 만에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이 가능하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특징은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도 높다. 하지만 유방암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에서만 시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임기 여성인 만큼 향후 임신 계획을 위해 가임력 보존을 고려해야 하는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나, 육아 및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 잦은 병원 방문에 부담이 큰 편이다. 이에 고려대 구로병원은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해 유방암 확진환자의 경우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이 하루 만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소 일주일 내에 치료 시작이 가능하며,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유방암 의심환자의 경우 조직검사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15일
연세암병원(병원장 최진섭)이 최근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예방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유전성 유방암은 특정 변이 유전자로 인해 가족 내 세대를 거듭해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 유방암 중 5~10%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미국의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를 계기로 알려진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다. 일반적으로 BRCA1 변이 여성의 경우 70세까지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률은 70%, 난소암 위험률은 40%, BRCA2 변이의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위험이 각각 70%, 20% 정도로 예측된다.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은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 위험도가 일반 사람들에 비해 10배 이상 높아지는 질환이다. BRCA1, BRCA2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화학적 예방법이나 예방적 수술 등을 통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중 유방과 난소의 예방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적 수술은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수술에는 예방적 유방절제술(예방적 양측, 예방적 반대측 유방절제술), 예방적 양측난소난관절제술이 있다. 유방절제술의 경우 유방 절제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