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임산부약물정보센터 이사장)가 12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소트레티노인 안전사용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춘숙, 인재근, 한정애, 서영석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임산부약물정보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한정열 교수는 발제자로 참여해 중증여드름 치료약으로 사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의 오남용 사례를 지적하고, 임신부 복용 시 기형아 출산 위험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다. 이후 한 교수는 토론 참여자들과 임산부 복용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피해와 인공 유산 선택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론자로는 임자운 법률사무소 지담 변호사, 김새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홍순철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산전약물상담 위원장,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 신경승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평가과 과장,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과장 등 전문가 9명 참여해 ‘임신부 피해 예방법’에 관한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한편,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중 1알만 복용해도 기형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뇌, 안면, 심장기형, 지능저하와 같은 기형을 38%나 일으키는 기형 유발 약물이
임신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이 있다. 바로 여드름 치료제이다.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이 태아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기형 위험 연구 중 국제적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종합해 메타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 연구논문 5편, 캐나다 2편, 독일 1편, 네덜란드 1편, 공동연구(이스라엘, 이탈리아, 캐나다) 1편 등 10편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임신부 2,783명이 포함됐다. 메타분석 결과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여성의 기형 출산 위험이 비노출군에 비교해 최대 3.7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중 380명이 출산, 그 중 15%(59명)가 기형아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기형으로는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얼굴·목 기형, 손가락 다지증이 나타났다. 분석 연도에 따라 기형 위험도가 차이가 났다. 2006년 이전에 연구에서는 기형 위험이 3.76배로 높았던 반면, 2006년 이후 연구에서는 1.04배로 기형 위험도가 현저히 줄었다. 한정열 일산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