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 이래 17년간 축적한 고순도 암 데이터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지원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는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파악해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고, 질병의 예측·예방까지 계획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정밀의료를 위한 전담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임상데이터 분석과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임상 유전체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플랫폼은 17년간 축적해온 화순전남대병원의 방대한 암 데이터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나아가 임상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가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암 진단 치료법,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국립암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과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영상진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제를 총괄해 수행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립암센터는 2019년의 1차 데이터 구축 사업 공모에서도 ‘질병 진단 이미지 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돼 총 19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유방암, 안저 질환 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사업에서 국립암센터는 헬스케어 분야의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가천대 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 및 민간 참여기관들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57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되는 본 과제는 간암, 담낭암, 췌장암의 영상진단 이미지와 임상전문의의 진단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딥러닝 기계학습을 통한 인공지능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 및 단계별 품질 검증 작업을 거쳐 관련법에 근거해 안전하게 제공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