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훈훈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가족에게 지난 10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아기들의 진료비로 2천만 원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30일 태국 국적의 산모가 갑작스런 진통으로 119 구조대에 의해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산모는 바로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고 쌍둥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쌍둥이들이 엄마 배 속에 있었던 재태기간이 32주 1일로 임신 40주를 채우지 못해 각각 1.59㎏, 1.76㎏ 미숙아로 태어났다. 쌍둥이들은 태어난 직후 신생아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미숙아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산모와 쌍둥이들 모두 치료를 받고 점차 건강을 회복했지만, 일용직으로 농사일을 하는 이들 부부에게 진료비를 마련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다. 그동안 십시일반으로 출산비용을 모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수술비와 신생아집중치료실 진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사회사업팀의 도움으로 외부 사회복지 후원기관으로부터 1차 진료비 지원을 받았으나, 한 달여 간의 집중치료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들 부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