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부산대병원은 가장 최근에 도입된 3세대 인공심장(좌심실 보조장치)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인공심장의 일종으로 심장 대신 좌심실로 들어온 혈액을 대동맥으로 밀어 우리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기계 장치다. 국내에는 3세대까지 들어와 있다. 이번에 부산대병원에서 3세대 인공심장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 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심부전으로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A씨는 에크모(ECMO, 체외막형산화장치) 치료에 들어갔고 수 주간의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아 심장이식 외에는 에크모 장치를 이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내 심장이식 기준으로는 5년 이내 악성종양이 있는 환자는 이식의 부적응증으로 심장이식이 제한돼 인공심장 수술을 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인공심장은 심장이식 전 교량역할을 하나, A씨와 같이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인공심장을 통해 삶을 연장하는 치료를 한다. A씨는 인공심장 수술 후 에크모 장치를 제거 하고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A씨의 인공심장은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된 애보트의 ‘하트메이트3’를 이식한 사례이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