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린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으로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여름 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유입되며 발생하는 증상으로, 여름철 주요 식중독균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특히 장마 전후 시기에는 다양한 세균 및 곰팡이가 잘 증식하는 환경이어서 위생 관리에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나 급성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보다는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가 동반돼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고열, 혈변, 심한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급성장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날이 더워질수록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물놀이 시 눈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각 지자체에서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식중독 예방이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은 살아있는 세균 또는 세균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음식물의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등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여름철 대표 식중독균으로는 병원성 대장균과 일본과 우리나라처럼 해산물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 6~10월에 집중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있으며,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바로 고온다습한 기후이기 때문이다. 식중독에 걸린 경우 무엇보다 수액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다. 액체를 마실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경구 수분 보충 요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항구토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며, 탈수와 고열, 혈변 등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 또는 노약자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치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더운 날씨로 인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구토가 발생하거나 설사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오기도 하며, 물만 마셔도 토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욱 심해져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증상은 식중독으로 인한 위장염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이 잘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기가 힘들다. 식중독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식중독 치료의 기본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해 빠져나간 몸 안의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식중독에 걸리면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 전신이 무기력해져 생활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증례에서 보듯이 환자들은 음식이나 물을 마시면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더 심해지고 회복이 늦어져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 설사를 하는 것은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노력이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신다고 하여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최정민 인제대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 함께 찾아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을 정점으로 9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이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저해하여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식중독, 그 발생 원인부터 치료법 및 예방 수칙까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알아봤다. 1.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질환이다. 소장·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이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했을 경우, 장염이라는 명칭과 식중독을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나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그중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이자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인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에 의한 독소형과 세균 자체로 인한 감염형으로 다시금 세분화할 수 있다. 2. 식중독의 증상은? 먼저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다. 독소나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선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독소가 소화관의 위쪽에 있는 경우 구토, 아래쪽에 있는 경우 설사를 통해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소량의 물 검사법’ 구축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15일 충북 오송에서 ‘범부처 수인성·식품매개바이러스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범부처 수인성·식품매개바이러스 협의체’는 식중독 실험실 검사와 분석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의 협의체로, 2009년부터 구성해 운영 중이며, 실험실 검사·분석법의 표준화와 집단환자 발생시 원인 규명 및 확산방지를 위해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등의 5개 기관이 참여해 공동대응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의체 회의에서는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환자 발생 시 감염원 규명을 위한 검사 및 분석법 구축 진행 상황 등 정보 교류 방안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노로바이러스 유전자 검출검사법의 표준화 ▲유전형 분석을 위한 분석기준을 재정립 ▲신규 개발 시험법 공동시험분석 등이 추진됐으며, 2019년도부터는 물 오염에 의한 집단 설사 환자 발생 시 감염원 추적을 위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검사법을 범부처 차원에서 구축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처별로 2022년도 사업 수행 실적과 향후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는 랍스터, 캐비어 등 명품 급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 ‘2022년도 적십자 봉사원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28일(일),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전국 적십자 봉사원 200여 명이 각 지역 단위별로 모여, 화상을 통해 단체 식중독 예방과 개인위생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평소 사회의 후원으로 모인 소중한 관심을 지역사회 가려진 이웃들에 전하기 위해 ‘밑반찬 제작 및 전달’ 활동을 진행한다. 때문에 이번 적십자 봉사원 위생교육은 단체 시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식품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취약계층에게 더욱 건강한 끼니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숙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울시협의회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적십자 봉사원 스스로를 보호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욱 건강한 밑반찬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교육을 해주신 김민지 영양사님께 감사드리며, 대한적십자사가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소중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사회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아동·청소년, 홀몸어르신과 같은 취약계층에게 적십자 봉사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긴장감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이 최근 5년 발생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상승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해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30일 밝혔다. 통상 하절기(5~9월)에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집단발생이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148건의 집단발생이 신고돼 전년 동기간(66건) 대비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 인지해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이 지체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으로,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위원장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는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5일 공유했다. 삼계탕은 한여름 특히, 복날에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이다. 그런데 삼계탕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특히 닭, 칠면조 같은 가금류에 흔하며 개, 고양이, 소에서도 발견된다. 이 균은 동물에서는 임상 질환을 거의 유발하지 않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들어오면 장염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장내 세균은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닭의 체온과 유사한 42℃에서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장내 증식이 쉽게 일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한여름의 높은 기온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캠필로박터균은 냉동 및 냉장 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 가능하지만 고열에는 약해 70℃에서는 1분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해외에서는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유제품을 마시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