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치료를 위해 흡입·경구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은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전현섭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장준혁 대학원생)가 최근 천식·알레르기 질환 장기 추적 플랫폼(ICARUS)을 활용해 흡입·경구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 시 골다공증·골감소증 위험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주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성인 천식 환자 1,252명을 대상으로 흡입·경구 스테로이드의 장기간(10년) 사용에 따른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절 위험도 ▲골 대사 변화치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성인 천식의 경우에는 특히 50세 이후 여성에서 경구 스테로이드의 복용량이 높을수록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흡입 스테로이드의 경우 골다공증에 변화는 없지만, 골감소증 위험률이 1.9배(특히 고용량 사용 시) 증가했다. 박래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10년 이상 치료해 온 환자들의 임상 결과를 반영한 결과로 성인 천식 환자 치료에 필요한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능을 보이는 면역학적 기전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이순규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와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강민우 가톨릭 간연구소 연구원(제1저자)가 최근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를 통한 스테로이드의 효과 분석(Expansion of effector regulatory T cells in steroid-responders of severe alcohol-associated hepatitis)’ 논문(인용지수 IF 5.0)을 발표했다고 5월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 환자군(18명)과 경증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안 한 환자군(29명)의 치료 전후 혈액 내 조절 T 세포 포함 면역세포를 비교 분석했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 유무에 따른 조절 T 세포 등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또, 반응 유무 간 치료 전후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유전자 발현 변화를 비교해 반응군에서의 조절
원인을 알 수 없이 장에 염증이 생겨 복통과 혈변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이 척추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정성훈 교수(제1저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만 3778명과 일반인 10만 1265명을 대상으로 척추골절 발생 및 중증도 위험요인에 관한 대규모 비교 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연구 대상의 나이와 성별, 동반질환, 척추골절 진단 후 수술 여부, 약물치료 현황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척추골절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크론병 환자에서 척추골절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발생했는데, 일반인의 척추골절 위험을 1로 했을 때 크론병 환자는 1.59,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1.27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중증 이상의 척추골절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크론병 환자가 1.82,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1.49로 높았다. 척추골절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크론병, 고령, 여성, 높은 동반질환지수,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이 확인됐다.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와 핵의학과 공은정 교수의 ‘단일광자단층활영(SPECT) 소견에 따른 천장관절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결과’ 연구논문이 통증 분야의 대표적 국제 학술지인 ‘Pain Medicine(통증의학)’의 2023년 8월호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Pain Medicine’은 세계척추중재시술학회의 공식 저널로서 통증 분야에서 영향력 지수가 높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중 하나이다. 장민철·공은정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단일광자단층활영(SPECT)이 천장관절통증을 진단하고 주사치료의 결과를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한편, 장 교수는 이번 논문 외에도 현재까지 330편 이상의 SCI(E)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등 통증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공 교수는 SPECT와 양전자단층촬영술(PET)을 활용하여 다학제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 이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늘었고, 치료 결과도 이전보다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권이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인플릭시맵 도입 후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변화를 분석해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플릭시맵 도입 전인 2003년 1월부터 2012년 10월과 도입 후인 2012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로 치료 기간을 나누고, 치료 2년이 경과된 시점에 치료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평가했다. 그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병변이 사라진 비율은 인플릭시맵을 사용한 경우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한 비율을 분석한 결과, 도입 전 치료 그룹(48명)의 경우 29.2%(14명)이었던 반면, 도입 후 치료 그룹(62명)은 50%(31명)에 달했다. 탈스테로이드(Steroid-free) 기간 역시 도입 전 그룹은 3년이었만 도입 후 그룹이 4.4년으로 더 길었다. 재발률을 평가했을 때에도 도입 전 그룹은 47.9%(23명)이었으나, 도입 후 그룹은
허리디스크 환자에서 초기 척추주사요법으로 증상호전이 있는 경우, 반복 주사를 보류하고 경과 관찰을 통해 추가 주사를 결정하는 ‘관망적 요법’으로도 효과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보람,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 손상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매년 약 200만 명의 환자가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인들에게는 ‘허리디스크’라는 이름으로 보다 잘 알려져 있으며, 수술 없이도 적절한 보존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비수술 치료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척추주사요법’이 있다. 영상 유도를 통해 신경을 감싸는 경막외 공간을 찾아 약물을 투여하는 이 치료는 통증이 있지만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거나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문제는 이러한 주사를 언제, 얼마나 자주 놓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치료 지침이 없다는 점이다. 대안으로 주 1회 등 주사 간격을 사전에 정해놓고 시행하는 ‘주기적 반복주사요법’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