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비 오는 날 유독 우울한 이유는?
어김없이 찾아온 장마철에 폭우로 인한 피해와 일상생활에서의 대비 등 걱정거리가 늘었다. 이 밖에도 비 오는 날만 되면 기분이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기분이 처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하는데, 창밖에 비 내리는 모습을 보거나 빗소리를 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 오는 날에 감정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러한 변화도 우울증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손보경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가을, 겨울에 시작되어 봄에 회복되는데 드물게 장마철인 여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규칙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 시기에 매번 같은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겨울에 일이 없어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생기는 명백한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등은 계절성 우울증으로 보지 않는다.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현저하게 무기력하고 잠이 너무 많아지며, 탄수화물을 자꾸 찾거나 과식을 하게 되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특징을 보이게 된다. 사람은 24시간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활동하며,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